강남웰니스내과의원(대표원장 정인호)이 최근 늦겨울부터 초봄까지 이어지는 노로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와 올바른 식습관을 통한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남웰니스내과의원 정인호 대표원장은 "겨울철이 되면 어김없이 응급실과 외래를 찾는 급성 위장관염 환자가 늘어난다. 그 중심에는 노로바이러스가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급성 바이러스성 위장관염의 원인이며, 소량의 바이러스 입자(10~100개 수준)만으로도 감염을 일으킬 만큼 전염력이 강하다. 구토, 설사, 복통, 오심, 발열 등이 갑작스럽게 시작되며, 보통 1~3일 내 호전되지만 고령자·영유아·기저질환자에서는 탈수와 합병증 위험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로바이러스와 해산물의 관계를 이해하려면 '여과섭식(filter feeding)'이라는 개념이 핵심이다. 굴은 바닷물을 빨아들여 플랑크톤을 걸러 먹는 생물이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바닷물에 존재하는 병원체, 특히 인체에서 배출된 노로바이러스까지 함께 농축된다는 점이다"고 전했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자의 분변이나 구토물을 통해 대량 배출되며, 하수 처리 과정이 완전하지 않거나 폭우로 오염수가 연안으로 유입될 경우 양식장 주변 해역이 오염될 수 있다. 굴은 이런 오염된 바이러스를 체내 소화기관에 농축·보존한다.
특히 굴은 날것으로 섭취되는 경우가 많다. 세균과 달리 노로바이러스는 냉장·냉동 환경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이어 가열하지 않거나 낮은 온도의 가열은 활성화가 유지되는 반면 85~90℃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하면 바이러스는 대부분 불활화된다.
하지만 노로바이러스가 해산물 섭취를 통해서만 전파되는 것은 아니며 사람 간 전파도 매우 흔하다. 감염자의 구토물 및 분변물이 에어로졸 형태로 주변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고 문손잡이, 화장실, 조리도구 등에서 수일간 생존한다. 따라서 한 명의 감염자가 식당·학교·병원 등 밀집 환경에 있을 경우 2차 감염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
때문에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손 씻기와 철저한 음식 위생 관리가 필수다. 음식은 충분히 가열해 섭취하고, 익히지 않은 해산물이나 위생이 불확실한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공동 사용 식기나 수건 사용을 자제하고, 조리 환경의 청결을 유지하는 것 역시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특히 외식이나 단체 식사 후에는 증상 여부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정 원장은 "초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무리한 음식 섭취를 피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 탈수를 예방해야 한다. 설사나 구토가 반복되거나 탈수 증상이 의심될 경우에는 가까운 병의원을 방문해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늦겨울 방심이 노로바이러스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음식 가열 조리와 개인위생 관리, 증상 발생 시 빠른 대응이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