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인, 업계 전문가 잇단 영입… "기초 스킨케어 역량 강화"

기초 스킨케어 연구소장 아모레퍼시픽 출신 하정철 상무 전격 발탁
김주원 부회장 주도로 기초 스킨케어·하이드로겔 원천 기술 고도화
제2공장 내년 증설 생산능력 2배로… 글로벌고객 대응 역량도 강화

김혜란 기자 2026.02.11 14:38:51

이미인 기술연구원

 

화장품 ODM 전문기업 이미인은 아모레퍼시픽, 한국콜마 출신 하정철 상무를 기초 스킨케어 연구소장으로 새롭게 선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미인이 그동안 기술연구원장이 겸직하고 있던 기초 스킨케어 연구소장 자리를 외부 영입 전문가에게 맡긴 것은 기초 스킨케어 사업부문을 향후 킬러 카테고리로 육성하기 위한 의지 표현이자 기술 중심의 이미인 기업 풍토가 그대로 반영된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하정철 상무는 기초 스킨케어, 메이크업 제품 연구 분야에서 30년 경력을 보유한 연구 전문가다. 한양대학교 공업화학과 석사를 취득했으며 아모레퍼시픽과 한국콜마 등 주요 화장품 제조사에서 연구소장을 역임하는 등 화장품 연구·개발 분야 이론과 현장 경험을 두루 갖춘 연구 책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미인 합류 후 기초 스킨케어 연구소장을 맡고 있으며 중국 복단대학교 약학과 박사 과정을 병행하고 있다.

이미인은 기술 중심 ODM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기초 스킨케어 연구 조직을 과제 및 목표 중심의 협업 구조로 재편하고 있다. 제품 기획부터 처방 설계, 효능 구현에 이르기까지 연구 조직이 전 과정에 유기적으로 관여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기능 기초 스킨케어 제품의 연구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하 상무를 이미인이 영입한 이유도 기초 스킨케어 분야의 연구 중심 체계를 본격적으로 고도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풀이된다. 이미인 기술연구원은 전체 인력 360여명 가운데 15%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30년 경력의 박창훈 기술연구원장을 중심으로 수십명에 달하는 전담 연구원이 매달 시장조사와 중장기 과제 연구를 하며 차별화된 기술을 개발하는 데 매진하며 연구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

이미인의 이같은 기술 중시 풍토에는 아모레퍼시픽 기술 연구원 출신으로 화장품 기술과 공정 개발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통해 회사를 키운 창업자 김주원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돼 있다.

한양대학교 대학원 바이오나노학과 박사 학위를 갖고 있는 김주원 부회장은 하이드로겔 제형과 화장품 성분의 피부 내 흡수 메커니즘(TDS)에 대한 연구 등 회사 핵심 기술 개발에 대해 회사 설립 이후 주도적으로 관여해 오고 있다. 하이드로겔 제형과 성분 전달 기술을 기초 스킨케어 분야 전반으로 확장하는 과제는 물론 기초 스킨케어 기능별 최적의 성분 전달과 효능 구현에도 깊이 개입돼 있다.

김주원 부회장은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재직 시절 축적된 연구 문화와 기술 원천에서 영감을 받아 이미인을 설립했다"며 "연구가 곧 경쟁력이라는 원칙 아래 앞으로도 연구 인재를 중심으로 한 기술 중심 ODM 전략을 통해 고객사에 본질적인 경쟁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이드로겔과 선케어, 특수 제형 시장에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미인이 보유한 연구 인력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해당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술연구원에는 또한 연세대학교 대학원 화학공학과 대학원 석사를 취득하고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에서 스킨케어 제품 개발 팀장을 역임한 30여년 경력의 박창훈 기술연구원 연구원장이 있다. 마스크 연구소에는 한양대학교 대학원 화학공학 석사로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등에서 약 25년 동안 화장품 제품 개발을 담당한 이창근 마스크 연구소장이 포진해있다.

이미인은 김주원 부회장을 핵심으로 한 이같은 연구 인력 구성을 통해 기초 스킨케어 분야에서 제형 기술과 효능 설계 역량을 체계적으로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미인은 자체적으로 구축한 독보적인 하이드로겔 제형 기술을 클렌저, 크림, 세럼 등 기초 스킨케어 카테고리와 선케어 제품으로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기술 확장 전략은 매출 지표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이미인의 기초 스킨케어 제품군 매출은 약 35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성장했다. 같은 기간 전체 신제품 매출은 약 655억원을 기록했으며 이 중 기초 스킨케어 신제품 매출은 전년 대비 48.9% 증가했다. 특히 주요 해외 고객사인 P사의 매출은 전년 대비 548% 급증하며 기초 스킨케어 중심의 성장세를 뚜렷하게 보여줬다.

중장기적으로는 생산 인프라 확장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미인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제2공장 증설을 추진 중이며 완공 시 생산능력(CAPA)은 기존 대비 100%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하이드로겔과 기초 스킨케어 제품군의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확보하고 글로벌 고객 대응 역량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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