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릴리의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엡글리스'가 기존 생물학적 제제인 두필루맙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임상결과가 제시됐다.
한국릴리는 두필루맙 투여를 중단한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엡글리스(성분명 레브리키주맙)의 'ADapt' 3b상 임상 결과를 4일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효과 불충분이나 이상사례 등으로 치료를 중단한 환자 8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엡글리스로 교체 투여한 환자의 16주차 EASI 75 달성률은 57.4%, 24주차에는 60.0%를 기록했다. 특히 이전 두필루맙 치료에서 효과가 충분하지 않았던 환자군에서도 50.0%가 24주차에 EASI 75를 달성하며 유효성을 증명했다.
증상 개선 수치도 두드러졌다. 가려움증(소양증 NRS)이 4점 이상 개선된 비율은 24주차에 61.5%에 달했으며, 수면 방해, 피부 통증, 얼굴 피부 병변 등 다양한 지표에서 호전을 보였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이상사례 대부분이 경증 수준이었으며, 두필루맙 사용 시 보고된 눈 관련 이상사례나 얼굴 피부염 등이 엡글리스 투여 중 재발하지 않은 사례도 확인됐다.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 이양원 회장은 "이번 연구는 생물학적 제제 간 교체 투여의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며 "제한적인 국내 급여 기준이 개선되어 환자들이 최적의 약제로 치료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국릴리 면역사업부 김태현 전무는 "새롭게 확인된 엡글리스의 임상적 근거를 기반으로 국내 의료진 및 환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동시에 아토피피부염 치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