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일 서울 서초구 세바른병원(대표원장 김주현) 정문 앞에는 대한적십자사 헌혈 버스가 자리를 지켰다. 최근 심각해진 혈액 수급난을 해소하기 위해 병원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사랑의 헌혈 캠페인'이 진행된 것.
전국적으로 혈액 보유량이 적정 수준인 5일분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의료 현장은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특히 정형외과 분야에서 시행되는 무릎인공관절 수술은 대표적으로 수혈이 많이 필요한 수술 중 하나로 꼽힌다. 국내 무릎인공관절 치환술 시 수혈률은 평균 75%를 넘을 정도로 혈액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세바른병원 김주현 원장은 "무릎인공관절 수술 등 다양한 수술 과정에서 환자의 안전을 위해 혈액 확보는 필수"라며 "최근 혈액 공급 차질로 인해 치료 일정이 조금씩 늦어지는 상황을 보며 더는 지체할 수 없다고 판단해 이번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헌혈 행사는 원내 회의를 통해 제안됐으며, 공지가 나가자마자 임직원들의 뜨거운 성원이 이어졌다. 자칫 강제성이 부여될까 우려했던 병원 측의 걱정과는 달리, 직원들은 환자들의 빠른 쾌유를 위해 한마음으로 헌혈 버스에 올랐다.
김주현 원장은 "직원들이 내 일처럼 기쁘게 참여해 줘서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우리의 작은 실천이 혈액 공급이 절실한 환자들에게 미비하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여건이 허락한다면 이러한 나눔 활동을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주기적으로 진행해 지역 사회에 공헌하고 싶다"는 포부를 덧붙였다.
세바른병원은 이번 헌혈 캠페인 외에도 지역 사회를 위한 다양한 의료 봉사와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첨단 의료 인프라를 바탕으로 수술과 비수술을 아우르는 척추·관절 맞춤형 치료를 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