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통합이 제약·바이오 성장 성패 가른다

'2026 제약·바이오 산업 전망'…공격적 성장·조직준비도 구축, ADC·세포치료제 등 미래 기술 확보 주력해야

홍유식 기자 2026.01.27 09:18:25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이 불확실성을 뚫고 다시 성장 국면으로 진입하는 가운데, 한국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AI의 사업 전략 통합과 유연한 조직준비도(Organizational Readiness)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지난 23일 열린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재단(KIMCo재단) 주관한 '2026 제약·바이오 산업 전망' 웨비나에는 국내 제약사와 바이오텍 관계자 60여 명이 참여했다. 올해 처음 열린 'KIMCo TALK' 시리즈의 서막인 이번 행사는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국내 기업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딜로이트 APAC 이용호 이사는 발표에서 2026년 제약·바이오 산업이 다시 성장 국면으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매출 성장을 견인할 핵심 분야로 ▲세포·유전자치료제(Cell & Gene Therapy), ▲RNA 치료제, ▲항체약물접합체(ADC)를 꼽았다. 그는 글로벌 빅파마 중심의 기술 경쟁이 본격화된 상황에서 국내 기업 역시 단기 성과보다 전략적 파트너십과 장기적 기술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핵심 과제로는 'AI 통합 역량'과 '조직준비도(Organizational Readiness)'가 제시됐다. AI를 단순한 신약개발 도구가 아닌 기업 의사결정 전반에 내재화하는 것이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주요 기준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한국 기업은 인프라와 인재 수준은 높지만 임상·허가 등 실질적 활용 단계에서 제도적 제약이 여전해, 실행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조직준비도 또한 중요 변수로 꼽혔다. 시장 변화에 대한 감지력, 유연한 의사결정 구조, 외부 혁신에 대한 개방성이 기업의 재무성과를 가르는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본다. 단순한 기술 투자보다 이를 수용·실행할 조직 역량이 곧 생존력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KIMCo재단은 산업계 중심의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으로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혁신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KIMCo재단 허경화 대표는 "2026년을 향한 글로벌 시장의 변화는 한국 기업에 도전이자 기회"라며, 산업계 중심의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으로서 국내 기업의 혁신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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