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에게만 존재하는 밤톨 모양의 장기인 전립선은 노화와 감염 등으로 인해 다양한 질환이 발생하며, 이는 배뇨 불편뿐만 아니라 성기능 저하로 직결된다.
대진의료재단 분당제생병원 비뇨의학과 손정환 진료부장은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염, 전립선암 등 대표적 3대 질환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노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립선비대증은 요도를 압박해 하부 요로 증상을 일으킨다. 손 진료부장은 "하부 요로 증상이 심할수록 자율신경계 이상이나 심인성 요인으로 인해 발기능 저하가 동반될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술 후 발기력이 저하된다는 오해에 대해서는 "수술과 발기력은 무관하며, 다만 정액이 방광으로 역류하는 역행성 사정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젊은 층에서 흔한 전립선염은 회음부 통증과 사정 시 통증을 유발한다.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의 경우 치료가 까다로워 환자들이 심리적 고통과 함께 심인성 발기부전이나 조루증을 겪기도 한다.
손 진료부장은 전립선염이 성병이라는 세간의 인식에 대해 "성병으로 인한 세균성 전립선염은 전체의 2~3%에 불과하므로 숨기지 말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립선암은 2023년 남성 암 발생 순위 1위를 차지할 만큼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전립선비대증과 착각하기 쉬우며, 암 치료 과정에서 항호르몬제 사용이나 방사선 치료로 인해 성기능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손 진료부장은 "정맥 채혈로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 PSA(전립선특이항원) 검사를 통해 위험도를 평가할 수 있으므로, 40대 이상 남성은 정기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