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존 '어나프라주', 자가투여 임상서 마약성 진통제급 효능 입증

펜타닐 없이도 통증 효과적 제어… 2026년 미국 임상 3상 진입 목표

홍유식 기자 2026.01.26 09:56:14

비보존이 연구자 임상에서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가 수술 후 통증 관리에서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에 필적하는 효능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마취통증학과 김덕경·김제연 교수팀이 수행한 연구자 임상 결과, 환자 자가투여 방식(PCA)에서 어나프라주 단독 투여만으로도 충분한 통증 조절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임상은 복강경대장절제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펜타닐과 어나프라주를 병용한 집단과 어나프라주만 단독 투여한 집단을 비교한 결과, 두 군 모두 투여 시작 2시간 이내에 통증 강도가 급격히 감소(6.5→2~3)했으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특히 어나프라주 단독 군은 24시간 기준 마약성 진통제 사용량이 펜타닐 병용 군(443μg)의 4분의 1 수준인 99μg에 불과했다.

김덕경 교수는 "상당한 통증이 동반되는 암 수술에서도 마약성 진통제가 반드시 필요하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타 비마약성 진통제를 병용할 경우 '마약 없는 수술 후 통증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국내 출시 후 두 달 만에 매출 30억 원을 기록한 어나프라주는 이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이두현 비보존 그룹 회장은 "올해 상반기 중 미국 FDA와 사전협의(pre-NDA) 미팅을 타진하고, 2026년 내 미국 임상 3상 개시를 목표로 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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