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병리과 안상정 교수 연구팀(Pathfinder 연구실)이 서울대학교병원과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연구진이 공동 주최한 'Korea Clinical Datathon 2025'에서 대상과 최우수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의료 인공지능(AI) 분야 연구 역량을 입증했다.
2018년부터 이어져 온 'Korea Clinical Datathon'은 실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24시간 동안 AI 모델을 개발해 의료 현장의 난제를 해결하는 국내 대표 의료 데이터 경진대회다. 대회는 지난해 10월 개최되었으며 MIT와 서울대학교병원 연구진의 전문 멘토링 하에 진행됐다.
거대언어모델(LLM)과 AI 에이전트(AI Agent)를 활용한 문제 해결이 핵심 주제로 다뤄졌고, 안상정 교수 연구팀은 생성형 AI 에이전트를 신약 개발과 진료 환경에 실제로 적용하는 기술적 완성도를 보여 수상의 쾌거를 얻었다.
대상을 차지한 'TELOS(Target-trial Emulation and Learning-Oriented System)' 연구(안상정 교수)는 인과 추론 방법론을 기반으로 임상시험 과정을 데이터 상에서 모사(Emulation)하는 시스템을 제안했다. 해당 연구는 신약 개발 초기 단계에서 성공 가능성 예측과 의사결정 지원에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에 선정된 '핵심 진단 소견 기반 자동 인계장 생성' 연구(이혜성 학생)는 의료 현장의 실무 효율성에 초점을 맞췄다. 워크플로우 자동화 플랫폼 n8n과 생성형 AI를 결합해 환자 핵심 정보를 요약·정리한 인계 노트를 자동 생성함으로써,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정보 전달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는 솔루션으로 평가됐다.
안상정 교수는 "이번 수상은 LLM과 AI 에이전트 기술을 이론적 제안에 그치지 않고 실제 의료 현장의 문제 해결에 적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 의료 혁신을 통해 환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