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 '원격 중환자실' 성과 공유

비대면 협진 3.4배 향상 및 24시간 실시간 관리 성공… 시스템 구축 비용 등 과제 논의

홍유식 기자 2026.01.15 15:24:51

성과교류회를 열어 의견을 나누고 있는 인하대병원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관계자들

ICT 기술을 활용해 거점 병원과 지역 병원을 잇는 '원격 중환자실(e-ICU)' 시스템이 의료 취약지의 응급·중증 환자 치료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인하대병원은 최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의료진과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들을 초청해 '원격 중환자실 협력 네트워크 구축사업 성과교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류회는 양 병원이 운영 중인 원격 중환자실 시스템의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개선 사항을 정부 관계자와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하대병원은 고위험 환자 원격 관리 프로토콜과 간호사 선제 회진을 도입한 결과, 비대면 협진 건수가 기존보다 3.4배 향상되는 성과를 거뒀다. 인하대병원은 이미 인천 백령병원과 인천의료원에 시스템을 구축해 지역 내 중증 환자 관리의 중요성을 입증했다. 다만, 협력 병원 입장에서 초기 시스템 구축 비용이 큰 부담이 되고 있다는 점을 한계로 지적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경기도의료원 산하 안성·이천·포천병원과 실시간 환자 정보를 공유하며 24시간 비대면 협진 체계를 가동 중이다. 협진 및 이송 시스템 고도화에는 성공했으나, 전원 결정 시 발생하는 환자의 비용 부담 증가 문제는 향후 정책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택 인하대학교 의료원장은 "지역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디지털 역량을 활용한 기관 간 연계는 필수적"이라며 "이번 교류회를 통해 원격 중환자실 시스템의 긍정적 성과를 확인한 만큼, 기술 발전을 통해 더욱 고도화된 치료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