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림프종 공개강좌' 성황리 종료

CAR-T 등 최신 세포치료와 맞춤형 다학제 진료 전략 공유

김아름 기자 2025.12.26 17:13:42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은 지난 23일 '림프종 공개강좌'를 개최하고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강좌는 림프종 환자와 보호자가 진단과 치료 전반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치료 과정에 능동적 참여를 유도하는 데 중점을 뒀다.

혈액병원장 김유진 교수(혈액내과)는 인사말에서 "이번 강좌를 통해 치료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심리적 부담과 사회·경제적 어려움 등 현실적인 고민에 대한 지원 체계를 안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질환에 대한 이해와 환자 참여가 치료 성과와 삶의 질 향상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므로, 전문 상담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치료 전 과정을 주체적으로 관리하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강좌에서는 ▲림프종 기초 개념, ▲최신 치료 전략, ▲항암치료 효과와 부작용 관리, ▲재발/불응성 림프종 치료, ▲만성·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진단과 치료, ▲림프종 환자의 일상 관리 등 폭넓은 주제를 다루어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맺음말에서 혈액내과 조석구 교수는 "이번 공개강좌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환자와 보호자에게 뜻깊은 선물이 되었길 바란다"며, "CAR-T 치료 등 혁신적 세포치료제 개발과 적용, 맞춤형 진료, 다학제 협진 확대를 통해 환자 한 분 한 분에게 최적의 치료 전략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림프종은 면역계 일부인 림프계에서 비정상 세포가 과도하게 성장하는 암으로, 아형만 60여 종 이상에 달한다. 따라서 경험 많은 의료진들이 정확하게 진단하여 개별 환자에게 필요한 맞춤 치료 전략과 예후 관리를 진행하는 것이 성패를 좌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치료 특성을 고려해 혈액병원은 진료실 밖에서도 환자, 보호자와 꾸준히 소통하며 치료 여정을 함께 설계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은 2018년 3월 국내 최초로 혈액질환 특화 전문병원으로 개소하여 산하에 총 7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최대의 혈액질환 병상 (245병상)을 운영하고 있을 뿐 아니라, 조혈모세포 이식 건수 역시 누적 1만 1천례를 상회하는 등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수준의 규모와 역량을 자랑한다. 매년 국내 전체 건수의 약 20%에 해당하는 600건 내외의 조혈모세포 이식을 수행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림프종센터는 2025년 국내 최초로 다학제 협진 4,000례를 달성하며 전문성과 환자 중심 진료 체계를 더욱 공고히 했고, CAR-T 세포치료와 조혈모세포 이식 등 최신 치료 기술과 대규모 글로벌 임상시험 경험을 바탕으로 난치성 림프종에서도 우수한 치료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혈액병원은 앞으로도 다양한 건강강좌와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 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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