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안산병원 박형준 교수, 아시아관절경학회 '우수 발표상' 수상

김아름 기자 2025.12.26 17:06:42

고대안산병원 정형외과 박형준 교수가 최근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열린 제7차 아시아관절경학회 정기학술대회(ACC 2025)에서 '우수 발표상'을 수상했다.

ACC는 아시아 각국 정형외과 전문의와 관절경 분야 연구자 등이 참석해 최신 연구 성과와 임상 경험을 공유하는 국제 학술대회로, 올해는 다양한 정형외과 수술에 대한 연구가 발표 됐다.

박 교수는 외반슬(X자 다리) 환자에서 시행한 내측 폐쇄형 원위 대퇴골 절골술(CWDFO)이 슬개골 정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Effect of Medial Closing Wedge Distal Femoral Osteotomy on Tibial Tuberosity–Trochlear Groove Distance in Patients With Genu Valgum According to Diagnosis(Lateral Osteoarthritis or Patellar Dislocation)'이라는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그는 무릎 정렬 교정 수술이 슬개대퇴 관절의 핵심 영상 지표(TT–TG 거리)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수술 전 영상 지표를 바탕으로 수술 후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형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영상 지표 기반 분석을 통해 '수술 전 계획, 수술 기법 선택, 추가 술식 판단' 등 임상 의사결정 전 과정에 근거를 제시한 현장 적용형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국내 임상 데이터를 활용한 정형외과 연구가 국제 학술 무대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핵심은 이러한 변동성이 커지는 환자군을 수술 전 영상 지표를 통해 구분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으로, 임상 의사결정 과정에서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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