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코리아의 망막질환 치료제 '아일리아 프리필드시린지(PFS) 8mg'이 내년 1월 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는다.
급여 대상은 신생혈관성 연령관련 황반변성(nAMD) 환자와 일정 조건(HbA1C 10% 이하 등)을 충족하는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환자다.
이번 제품은 기존 2mg 제형 대비 몰 용량(molar dose)을 4배 높여 약효 지속성을 강화했다. 초기 투여 후 환자 상태에 따라 투여 간격을 최대 20주까지 연장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사전 충전 주사기 디바이스 '오큐클릭(OcuClick)'을 적용해 권장 용량을 정확히 주입하도록 설계함으로써 의료진의 시술 시간을 단축하고 투약 오류를 최소화했다.
PULSAR 및 PHOTON 임상 시험 결과, 아일리아 8mg은 2mg 대비 비열등한 시력 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특히 nAMD 환자 대상 96주 연구에서는 주사 횟수가 더 적음에도 불구하고 망막액 소실 상태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등 우수한 해부학적 반응을 보였다.
서울대병원 안과 박운철 교수는 "투여 간격 확대는 장기 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순응도를 높이는 핵심 요인"이라며 "보험 급여 적용으로 의료 현장의 효율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바이엘 코리아 한현미 리드는 "아일리아 전 제품군이 급여권에 안착하며 폭넓은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며 "국내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