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씨셀, 교모세포종 대상 '이뮨셀엘씨주' 병용 임상연구 승인

표준요법+면역세포치료 병용 전략… 세브란스병원서 임상적 유효성 탐색

홍유식 기자 2025.12.23 10:54:43

지씨셀(대표 김재왕·원성용)은 연세대학교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진행하는 교모세포종(Glioblastoma) 환 대상 '이뮨셀엘씨주' 병용치료 임상연구(IMPACT-GBM) 계획이 보건복지부 심의위원회의 적합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난치성 질환인 교모세포종에 대한 새로운 면역세포치료 접근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할 수 있게 됐다.

20년 넘게 뚜렷한 대안 없어 교모세포종은 가장 악성도가 높은 뇌종양으로, 표준치료 후에도 예후가 매우 불량해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높은 분야다. 이번 연구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노태훈 신경외과 교수가 주도하는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로, 단일기관에서 약 36개월간 수행된다. 연구팀은 표준요법 외에 뚜렷한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면역세포치료라는 새로운 병용 전략을 검토할 예정이다.

생존 지표 집중 평가 연구 대상은 새롭게 진단된 교모세포종 환자 20명이다. 기존 표준요법인 수술 후 방사선 치료 및 테모졸로미드 화학항암요법에 지씨셀의 자가 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주'를 병용 투여한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OS)과 질병 진행 관련 지표(PFS/DFS) 등이 얼마나 개선되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핀다.

노태훈 교수는 "이번 연구는 표준치료를 유지하면서 항암 면역세포치료를 병용했을 때 생존 지표와 환자의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향후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뮨셀엘씨주는 환자 본인의 혈액에서 면역세포를 추출·배양해 활성도를 높인 뒤 다시 투여하는 방식의 치료제다. 간암 등에서 축적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항암 면역반응 유도 기전이 입증되었으며, 이번 연구를 통해 난치성 고형암인 뇌종양 분야까지 적용 범위를 넓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원성용 지씨셀 대표는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교모세포종 환자를 위한 임상적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연구가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세브란스병원 연구진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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