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의료재단 한일병원은 지난 20일 병원 1층 로비에서 환우 및 내원객을 위한 크리스마스 음악회 '2025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연말과 크리스마스를 맞아 질병으로 몸과 마음이 지친 환자와 가족들을 위로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탄의 기쁨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무대에는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기독 문화 활동 합창단 '행복한사람들'이 초청되어 깊은 울림을 전했다. '행복한 사람들'은 음악을 통해 세상에 사랑과 회복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예술단체로, 이날 공연에서도 순수한 목소리와 진심 어린 하모니를 선보여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합창단은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고요한 밤 거룩한 밤 △행복 △혼자 걷지 않을 거예요 △기쁘다 구주 오셨네 등 대중에게 친숙하고 따뜻한 곡들을 노래했다. 로비를 가득 채운 선율에 환자, 보호자, 병원 직원들은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음악을 감상했으며, 매 곡이 끝날 때마다 뜨거운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음악회를 관람한 한 내원객은 "연말을 병원에서 보내게 되어 마음이 적적했는데, 합창단의 진심 어린 노래를 들으니 마음이 훈훈해지고 큰 위로를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인수 병원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음악이 가진 진정한 치유의 힘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며 "힘든 투병 생활을 견디고 있는 환자분들과 가족분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한일병원은 앞으로도 전문적인 진료 뿐 만 아니라, 환자의 정서적 치유까지 도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환자 중심의 병원이 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