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생아 유전검사가 무분별하게 시행되면서 초저출생 시대의 새로운 사회경제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관련 전문가들이 실태를 점검하고 체계적인 신생아 유전 스크리닝 시스템 구축을 위해 정책적 해법을 모색한다.
오는 15일(월) 14시 국회의원회관 제11간담회의실에서 '초저출생시대: 우리 사회는 준비되어 있는가? 신생아에서 유전검사의 실태와 개선 방안'을 주제로 정책토론회가 개최된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주최하는 이번 토론회에서는 서울아산병원 의학유전학센터 이범희 교수가 '신생아 유전검사 스크리닝의 현황과 과제'에 대해 발표하고, 연세의대 의료법윤리학과 김한나 교수가 '신생아 유전체 분석의 사회적 쟁점'에 대해 발표한다.
지정토론 세션에서는 보건복지부 및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희귀유전질환 환자 등이 참여해 신생아 유전검사에 대한 토론을 진행하며, 마지막 종합토론을 거쳐 토론회는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아산병원 의학유전학센터는 신생아 유전검사 스크리닝이 상업적으로 남용되는 실태를 개선하고자, 미국 등 선진국처럼 의료·윤리·법적인 관점에서 전문가 합의를 바탕으로 국가 관리하에 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파일럿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국가 주도의 신생아 유전 스크리닝 시스템 구축 사업에 주관 기관으로서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