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SK가 대한에이즈학회 추계학술대회 새틀라이트 심포지엄을 통해 HIV 치료의 혁신적인 패러다임 변화와 감염인의 삶의 질을 최우선으로 하는 통합적 관리 전략을 성공적으로 공유했다.
특히, 약제 수를 최소화한 2제 요법 '도바토'를 첫 치료 옵션으로 2개월 1회 투여하는 장기지속형 주사제 '보카브리아&레캄비스' 병용요법을 통해 치료 지속성과 일상 회복을 돕는 전략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한국GSK(대표이사 구나 리디거)는 지난달 28일 부산에서 열린 2025 대한에이즈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HIV 전 주기 치료 전략을 조명하는 새틀라이트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국내 다수의 감염내과 전문가가 참석해 경구제 기반 첫 치료부터 장기지속형 주사제로의 전환까지,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제(ART)의 혁신과 환자 삶의 질 개선 효과를 다각도로 논의했다.
심포지엄 연자로 나선 충남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김연숙 교수는 "HIV 치료는 의료진뿐만 아니라 감염인도 함께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맞춤형 개별화 치료가 이루어져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진다"며, 장기 치료가 필수적인 HIV의 특성상 잠재적 이상반응 및 복용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약제 수 최소화 전략을 핵심으로 꼽았다.
김 교수는 2제 요법인 '도바토(Dovato)'가 3제 요법과 비교해 비열등한 효능을 보이면서도 뼈, 신장 생체표지자 및 지질 변화에서 긍정적이며 체중 증가 위험이 낮은 점을 들어, 치료 경험이 없는 감염인(naïve)의 초기 치료에 적합한 옵션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진료 환경 연구(RWE)인 DOLCE 연구에 따르면, CD4 수치가 낮거나 바이러스 부하가 높은 고위험 환자군에서도 도바토의 효능은 3제 요법 대비 비열등함을 확인했다. 또한, 도바토와 기존 3제 요법을 직접 비교한 PASO-DOBLE 연구에서는 48주차 바이러스 억제율의 비열등성과 함께 3제 요법 대비 체중 증가 비율 및 대사 관련 부작용 위험이 유의미하게 낮았다.
김 교수는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등장으로 변화한 치료 패러다임을 강조하며,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의 최종 목표는 바이러스 억제를 넘어 환자가 치료를 지속하면서도 일상과 조화를 이루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개월에 한 번 투여하는 장기지속형 주사제 '보카브리아(Vocabria) & 레캄비스(Rekambys) 병용요법'은 매일 경구제를 복용해야 하는 부담에서 벗어나 감염인의 일상 회복을 돕는 혁신적인 치료 옵션이라고 소개했다. 여러 연구에서 감염인들의 90% 이상이 이 병용요법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매일 약을 복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자유와 유연성을 준다', '심리적 부담이 줄었다' 등의 긍정적인 선호 이유를 밝혔다.
CARES 연구 등 실제 진료 환경 연구 결과, 이 병용요법은 경구제 투여군 대비 비열등한 바이러스 억제 효과와 양호한 내약성을 보였으며, 99% 이상이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2025 유럽 에이즈 임상학회(EACS) 가이드라인에서는 이 병용요법으로 전환 시 바이러스학적 실패 위험 요인으로 지목되었던 HIV Subtype A1이 제외되기도 했다.
김 교수는 "바이러스 수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삶의 질을 개선시키고 치료 지속성을 높일 수 있는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전환하는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한국GSK HIV 및 항암제사업부 총괄 양유진 전무는 "이번 심포지엄은 HIV 전 주기를 아우르는 통합적 관리 방향과 감염인 중심 치료의 중요성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진 뜻깊은 자리"였다며, "GSK는 감염인의 치료 선택권 확대와 사회적 낙인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