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에이슬립과 디지털 수면무호흡 진단보조기기 공동 판매 개시

비만·심혈관 고위험군 대상 조기진단 및 치료 연계 시스템 구축

홍유식 기자 2025.12.04 16:47:06

3일 종근당 김영주 대표와 에이슬립 이동헌 대표가 '앱노트랙' 국내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종근당(대표 김영주)은 4일 서울 충정로 본사에서 에이슬립(대표 이동헌)과 앱노트랙 공동판매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의료 현장에 디지털 기반 조기진단 체계를 구축하고, 수면무호흡증과 고위험 만성질환을 통합 관리하는 융복합 진료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앱노트랙은 스마트폰으로 녹음한 수면 중 호흡 소리를 인공지능이 분석하여 수면무호흡증 위험도를 선별하는 디지털 진단보조 의료기기다. 별도의 장비 착용 없이 자체적으로 수면 검사를 진행할 수 있어 환자들의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특히 비만, 당뇨, 고혈압, 심혈관질환 등 수면무호흡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1차 선별검사 의료기기로 활용될 수 있으며,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병·의원에서는 고위험군 환자에 대한 후속 진단 및 치료 결정을 신속하게 내릴 수 있다. 또한 양압기 치료 등과 연계하여 경과 모니터링 및 치료 반응 관찰까지 아우르는 디지털 수면 케어 플랫폼으로 확장 가능하다.

이 제품은 2024년 식약처로부터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받았으며, 스마트폰 단독으로 2등급 의료기기 허가와 비급여 처방 항목을 모두 승인받았다. 현재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처방이 이루어지고 있다.

앱노트랙은 다기관 임상과 6백만 건 이상의 실제 수면 사운드, 1만 건 이상의 병원 수면다원검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된 AI 알고리즘을 통해 민감도 87%, 특이도 92%, 음성예측도 97%의 높은 성능을 구현했다. 이는 SCI급 국제학술지와 세계수면학회 등 수십 편 이상의 국제 학회 발표를 통해 검증된 바 있다.

에이슬립 이동헌 대표는 "이번 계약은 디지털 기술 기반의 수면의료가 일상 진료현장으로 본격 확장되는 신호탄"이라며, "조기진단부터 치료 모니터링까지 연결되는 수면무호흡 진료모델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종근당 김영주 대표는 "앱노트랙은 간단한 측정방법으로 진단 접근성을 높인 혁신적인 제품"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디지털 의료기기 부문에서 전문성을 확대하고, 종근당의 만성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IT 기술 기반으로 확장하여 융복합 진료모델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슬립은 앱노트랙을 중심으로 국내 병원 시스템에 최적화된 수면의료 인프라를 구현하는 한편, 미국 FDA, 유럽 CE MDR 등 글로벌 인허가 절차를 통해 국제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는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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