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TAVI 독립시술기관 인증 획득

중증 심장질환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 구축' 목표

홍유식 기자 2025.12.03 17:43:42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의료원장 겸 병원장 고동현 신부)은 최근 심장혈관병원이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메디트로닉으로부터 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 이하 TAVI) 독립시술기관 인증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TAVI는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가슴을 열지 않고 허벅지의 대퇴동맥으로 인공판막을 넣어 협착된 대동맥판막을 교체하는 고난도 시술이다.

대동맥판막협착증은 심장에서 체내로 혈액을 내보내는 판막이 좁아져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겨 발병하는 질환으로 주로 고령에서 발병한다. 중증으로 진행하면 돌연사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기존에는 개흉수술을 진행했으나, 최근에는 시술 시간이 짧고 회복이 빠른 TAVI가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만성질환을 동반한 고령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병원 측은 지난 7월 보건복지부로부터 TAVI 시술 승인기관으로 지정된 데 이어, 고난도 시술에 대한 높은 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이번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국제성모병원은 올해 심장혈관 질환의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을 목표로 진단·치료·재활·관리·예방을 아우르는 심장혈관병원을 개원해 운영 중이다. 특히 심장내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전문 의료진으로 구성된 TAVI팀을 구축해, 인천 서구에서 유일하게 고령 및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TAVI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국제성모병원 의무원장 김명곤 교수(심장내과)는 "전문성을 갖춘 TAVI팀의 다학제 진료를 기반으로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중증 심장질환의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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