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S 충북방송 주주 비대위, '정상화 로드맵' 밝혀

기업사냥·주가조작 연루 세력 단절·유상증자 추진
현 경영진이 추진 중이라는 공개매각 가능성 낮아

김혜란 기자 2025.11.28 16:58:06

 

CCS 충북방송 주주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최근 상장폐지 사태와 경영 혼란을 계기로 '기업사냥 및 주가조작 연루 세력'과의 전면적 단절과 지배구조 재정비를 포함한 '정상화 로드맵'을 지난 24일 공식 발표했다. 비대위는 거래소로부터 부여받은 6개월간의 개선기간동안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책임 있는 경영진 개편, 외부 투자 유치 기반 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이번 사태의 본질을 "허위사업 발표와 의도적 주가 부양 등 사기적 수단으로 경영권에 접근한 세력의 유입"으로 규정하고 "해당 세력의 잔존 영향력을 완전히 제거해야만 회사 정상화와 상장 유지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정상화 계획의 첫 단계는 현 경영진과의 완전한 단절과 투명한 지배구조 재설계며 비대위는 오는 12월 5일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통해 그간 허위 사업 발표와 주가조작 의혹이 제기된 기존 대표와 이사를 해임하고 사외이사·감사위원 전면 교체를 실현해 외부 투자 기반을 마련, 공익적 지역 방송사로서 본연의 기능을 재정립하고 신규 콘텐츠 사업 추진을 통해 씨씨에스 충북방송의 미래 비전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대위는 "기업사냥 및 주가조작 세력의 영향력을 구조적으로 제거하고 이사회 신뢰 회복과 지배구조 투명성이 확보돼야만 거래소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이하 방미통위)가 개선 계획의 실질성을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비대위 관계자는 "현 경영진은 이미 여러 언론을 통해 밝혀진 바와 같이 방송과 무관한 초전도체 사업 등을 추진하며 주가조작을 일삼은 세력"이라며 "이번 상장폐지 사태 역시 현 경영진이 원인이 된 것이므로 임시주총을 통해 경영진 정비와 지배구조 개선이 필수"라고 말했다. 또한 "투자자 확보는 단순한 자금 조달이 아니라 회사의 정체성과 공익성을 유지하고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필수 조치"라고 설명했다.

비대위 관계자에 따르면 현 경영진이 추진 중이라는 공개매각은 대상 주식이 본압류된 상태에 있어 매수 의향기업이 나타나더라도 실제 매각될 가능성이 낮으며, 방미통위의 처분 명령이 내려진 상태이므로 현 경영진은 공개매각을 추진할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CCS 충북방송의 발전에 필요한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해 거래소와 방미통위가 요구하는 '실질적 개선 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오는 11월 29일 토요일 2시에 CCS 도약의 비전을 제시하는 설명회를 열어 비전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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