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중앙의료원, KOICA-이라크 전문의료서비스 역량강화 사업 성료

이라크 중환자병원과 지속적인 학술 교류·국제 협력 중심 업무 협약 체결

김아름 기자 2025.11.24 15:15:02

순천향대 중앙의료원-한·이라크 중환자병원 MOU 체결 및 협력병원 현판 수여식 후 기념 촬영 모습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의료원장 서유성)이 KOICA(한국국제협력단)-이라크 중환자 전문 의료서비스 역량강화사업을 마무리했다. 지난 2018년 프로젝트 착수단 방문과 함께 사업을 시작한 지 7년 여만이다.

이번 사업은 KOICA 무상원조 지원 사업 중 최대 규모(3,950만 달러)로 진행된 프로젝트다. 전쟁과 내전 등을 겪고 재건 중이던 이라크에 유일한 중환자 전문 의료시설을 건립하고, 의료진 역량 강화에 역점을 두고 진행했다.

70병상 규모의 한-이라크 중환자 전문병원은 지난 2024년 12월 개원 이후 1,200여명의 환자를 치료했다. 국내에서 의료교육을 받은 109명의 현지 의료진은 한-이라크 중환자 전문병원에 투입돼 개원 초기부터 병원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왔다. 독립적인 중환자 치료 능력을 확보하고,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의료 지표 또한 크게 개선됐다. 개원 초기 16.7일에 달했던 평균 재원 기간은 약 7일로 대폭 단축시켰고, 중환자실 생존율 역시 22.2%에서 62.8%로 크게 향상되는 등 여러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최신 의료기술 도입과 병원 운영 프로세스 고도화를 통해 병원 내 의료 서비스 제공 속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환자 관리 시스템 정비, 진료 흐름 최적화, 의료 인프라 강화 등으로 병원 전체의 운영 효율성도 눈에 띄게 높아졌다.

알리 사드 한-이라크 중환자전문병원장은 "순천향대 중앙의료원과 KOICA의 지원에 감사하며, 긴 시간 동안 함께해준 한국과 이라크의 많은 의료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경식 KOICA 이라크 사무소장은 "힘든 시기를 거쳐 완공된 한-이라크 중환자전문병원을 잘 운영해주신 이라크 의료진에게 감사하며, KOICA도 추가적인 지원을 위한 검토를 시작하고 있다"며 밝혔다.

한편, 순천향대 중앙의료원은 한-이라크 중환자병원과 지속적인 학술 교류, 국제 협력을 중심으로 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따라 이라크 의료진을 위한 보건학 석사 장학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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