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타치오부터 말차까지 '초록 열풍'

식품업계, MZ 트렌드 맞춰 이색 신제품 출시

이원식 기자 2025.11.21 09:28:22

최근 식품업계에서 '초록색'이 주목받는 컬러로 부상하고 있다. 기존에는 시각적으로 '맛있는 색'과는 다소 거리가 멀다고 여겨졌지만, SNS에 공유하기 좋은 선명한 색감에 건강한 느낌이 더해지며 MZ세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두바이 초콜릿'의 인기로 불붙은 '피스타치오맛' 열풍에 이어 말차·메론·와사비 등 초록색을 키워드로 한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하림은 '초록색'을 단순 유행으로 접근하는데 그치지 않고, 건강한 간식으로 의미를 확장해 맛과 기능성 모두를 챙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1월 출시한 '오!늘단백 초코바'는 '밀크초코 피스타치오바'가 사랑을 받으며, 같은 시리즈의 '밀크초코 카라멜바'와 함께 10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300만 개를 돌파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하림은 제주산 말차의 달콤쌉쌀한 풍미를 담은 '오!늘단백 초코바 밀크초코 제주말차바'를 추가로 선보이며 '말차 트렌드'에도 합류했다.

'오!늘단백 초코바' 시리즈는 '밀가루ZERO'를 내세운 제품으로, 개당 16g의 풍부한 단백질과 7000mg 이상의 식이섬유를 함유해 죄책감 없이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당 함량은 3g으로 낮춰 부담이 없으며, 달콤한 간식과 건강한 식단에 대한 니즈를 동시에 충족시킨다.


식음료업계 전반에서 '말차' 열풍이 거세지자, 롯데웰푸드는 기존 스테디셀러 아이스크림 제품에 말차맛을 입힌 신제품 3종(△월드콘 말차 △설레임 말차 △티코 말차)을 선보였다.

농심 또한 색다른 맛을 더한 초록색 콘셉트의 신제품을 선보이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바나나킥'에 이어 약 50여 년 만에 출시된 '킥' 시리즈 후속작 '메론킥'은 바삭하면서도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는 식감에 국산 머스크메론을 더해 특유의 달콤한 맛을 구현했다. 농심은 새우깡'에 알싸한 고추냉이의 풍미를 더한 '와사비새우깡'도 출시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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