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아모프렐(3제 항고혈압제)'과 '로수젯(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의 저용량 병용요법이 고혈압 및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대한심장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임상 결과, 세계 최초 ⅓ 용량 3제 항고혈압제 아모프렐은 기존 단독요법 대비 우월하거나 비열등한 혈압 강하 효과를 보이며 새로운 초기 치료 옵션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한 로수젯 저용량(10/2.5mg)은 Real-world 연구를 통해 기존 스타틴 단일제 대비 LDL-C 목표 도달률을 최대 93%까지 향상시키는 임상적 가치를 입증했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16일부터 사흘간 열린 '대한심장학회 제 69차 추계학술대회(KSC 2025)' Scientific Session에 참가해 아모프렐과 로수젯 저용량 병용요법의 최신 임상적 근거를 공유하며 국내외 의료진들의 관심을 모았다.
김민철 전남의대 순환기내과 교수는 경증 및 중등증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한 아모프렐의 국내 3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하며 '저용량 병용요법'의 임상적 가치를 강조했다. 아모프렐은 칼슘채널차단제, 안지오텐신차단제, 이뇨제 등 3가지 계열 성분을 세계 최초로 ⅓ 용량으로 조합한 항고혈압제다.
연구에서 아모프렐은 투여 8주 후 암로디핀 5mg 단독 투여군 대비 평균 좌위 수축기 혈압 감소 효과에서 비열등함(-19.1 mmHg vs -19.6mmHg)을 입증했으며 내약성에서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로사르탄 50mg 단독 투여군 대비 3.5mmHg(-19.9 mmHg vs -16.4mmHg) 우수한 혈압 감소 효과를 보이며 우월성을 확인했다.
김 교수는 아모프렐이 저용량 3제 조합으로 다양한 발병 기전을 가진 고혈압 환자의 초기 치료에서 약물 반응 차이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혈압 조절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기존 단독요법의 새로운 대체 옵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안종화 경상의대 순환기내과 교수는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젯 10/2.5mg의 Real-World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심혈관질환 1차 예방에서 저용량 복합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국내 환자 약 24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 연구에서, 기존 저·중강도 스타틴 단일제를 복용하던 저·중등도 위험군 환자가 로수젯 10/2.5mg으로 전환했을 때 LDL-C 목표 도달률이 최대 약 93%까지 유의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안 교수는 "이는 스타틴 용량을 최소화하면서도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저용량 복합제의 임상적 가치를 보여주는 결과"라며, 로수젯 10/2.5mg이 심혈관질환 1차 예방 단계에서 중요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로수젯은 이미 RACING 연구 등을 통해 심혈관질환 2차 예방에서도 근거 기반 옵션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한미약품 국내사업본부장 박명희 전무는 "아모프렐과 로수젯 10/2.5mg은 저용량 병용요법의 임상적 근거를 바탕으로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모두 충족하는 차별화된 옵션"이라며, 근거 중심 마케팅을 지속 강화해 만성질환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 및 조절률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