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쉬, 생태계 보호 위해 POP용기 전환 확대

글로벌 뷰티업계 최초… 공병 회수 BIB 제도, 그린 허브 운영 등 플라스틱 순환 주력

김혜란 기자 2025.10.23 14:28:50

러쉬가 글로벌 뷰티업계 최초로 '오션 플라스틱 방지 인증(POP)' 용기 전환을 확대하고 있다 /러쉬 제공

러쉬가 글로벌 뷰티업계 최초로 '오션 플라스틱 재활용 인증(이하 POP)' 용기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러쉬는 지난 2024년부터 영국의 포장재 제조업체 '스펙트라 패키징'과 협력해 제품 용기를 POP 용기로 전환해왔다. POP 용기 플라스틱은 인도네시아 해안 50km 이내 오염 취약 지역에서 수거된 폐기물을 활용한 것으로, 폐기물이 바다로 유입되기 전 재활용된 자원이다.

POP 용기 전환은 '세상을 더 러쉬스럽게' 만들고자 하는 러쉬 사명 아래 진행됐으며, 현재까지 영국 내 공급망을 통해 약 300만개 이상의 플라스틱 용기가 POP 용기로 전환됐다. 이뿐만 아니라 수거 과정에 참여하는 지역사회에 안정적인 사회·경제적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러쉬는 전 제품의 약 66%를 포장재 없는 네이키드(Naked) 형태로 선보이고 있으며, 포장 제품에는 100% 재활용 플라스틱과 지속가능한 소재를 사용한다. 또한 폐쇄형 순환 시스템을 기반으로 제품 용기의 재사용·재활용을 실천하고 있다.

러쉬코리아는 2013년부터 공병 5개를 반납하면 프레쉬 페이스 마스크 1개로 교환하거나, 1개당 보증금 1000원으로 반환해 주는 브링잇백(BIB)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매년 약 20%의 공병 회수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약 38만개의 공병을 회수했다.

한국에서는 이렇게 수거된 공병을 프레쉬 페이스 마스크 등 국내에서 제조하는 신선 제품 용기로 재활용하며, 영국의 그린 허브(Green Hub)에서는 각국에서 회수된 자원을 바탕으로 순환경제를 실현하고 있다.

러쉬 크리에이티브 바잉팀 Karolina Michalska는 "POP를 통해 수 톤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유입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며 "러쉬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 역시 해양 생태계와 연안 지역 사회 보호에 함께 기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쉬는 POP 용기 도입을 시작으로 플라스틱 오염 저감과 지역사회 지원 활동에 꾸준히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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