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알, AI 기반 폐기능검사기 'The Spirokit' KHF 2025 혁신상 수상

고려대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지원기업, 디지털 호흡기 진단기술 우수성 입증

김아름 기자 2025.09.19 13:54:44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티알(대표 김병수)이 인공지능 기반 폐기능검사기 'The Spirokit'으로 '2025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F 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티알이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지원기업으로서 병원연계형 실증을 거쳐 상용화한 기술력의 결실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The Spirokit'은 AI 기반 폐기능 검사기로, 인공지능이 검사결과를 자동 판독·분석해 비전문의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간편검사 소프트웨어가 적용돼 사용이 직관적이며, 이를 바탕으로 기존 대학병원 정밀 폐기능검사기와 거의 동일한 오차율을 확보했다. 제품 성능은 SCI급 학술지 'Healthcare'에 게재된 논문을 통해 검증됐다.

해당 제품은 2024년 특허청 우수발명품 선정, 조달청 혁신제품 지정, 식약처장 표창 등 주요 기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으며, 이번 KHF 2025 혁신상을 통해 또 한 번 그 가치를 입증했다. 현재 전국 300개 이상의 병원 및 대형 검진센터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호흡기 질환 조기 진단과 만성질환 관리에 실질적 효과를 보이고 있다.

KHF는 매년 개최되는 국내 최대 디지털 헬스케어 박람회로, 의료기기·병원설비·헬스테크 전 분야의 선도 기업이 참여한다. 혁신상은 전시 참가기업 중 기술성·현장 적용성·시장성 등을 종합 평가해 약 10개 내외 제품에 수여된다.

이번 수상과 관련해 김병수 대표는 "혁신상 수상을 통해 The Spirokit의 기술력을 공식 인정받아 매우 뜻깊다"며 "최근 50대, 60대 대상 폐기능 검사가 국가 건강검진에 포함될 예정이어서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 많은 사람의 폐 건강을 지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조금준 고려대 구로병원 연구부원장(개방형실험실 단장)은 "㈜티알은 병원 중심의 기술 실증과 피드백을 바탕으로 제품 완성도를 높여온 대표적 개방형실험실 지원기업"이라며 "이번 수상은 임상 현장 기반 R&D가 어떻게 실질적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티알은 이번 전시회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The Spirokit'을 포함해 호흡기 치료기 'The Neb', 호흡기 치료 보조기구 'The Aerokit'도 함께 전시했다. 특히 의료AI 코스의 큐레이션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TR 부스를 방문한 참관객들은 직접 제품 설명과 시연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티알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디지털 호흡기 진단·치료 솔루션 전문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