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젬픽, 둘라글루타이드 대비 심혈관계 사건 위험 23% 감소"

노보 노디스크, 유럽당뇨병학회서 'REACH' 리얼월드 연구 결과 발표

홍유식 기자 2025.09.19 09:20:37

노보 노디스크가 자사의 2형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성분명: 세마글루티드)이 둘라글루타이드 대비 심근경색과 뇌졸중을 포함한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발생 위험을 23%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EASD) 연례 학술대회에서 공개됐으며, 특히 고령의 2형 당뇨병 환자에게 부족했던 임상적 근거를 보완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REACH' 리얼월드 연구는 미국 메디케어 가입자 중 죽상경화심혈관질환(ASCVD) 및 여러 동반질환을 가진 66세 이상 2형 당뇨병 환자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를 통해 오젬픽은 주요 심혈관계 사건 위험 감소 효과 외에도, 심근경색, 뇌졸중, 불안정 협심증 입원, 심부전 입원 및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종합적으로 25%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보 노디스크의 필립 크라그 크노프 수석 부사장은 "이번 연구는 오젬픽의 심혈관계 위험 감소 효과를 다시 한번 확고히 했다"며 "특히 고령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반가운 소식으로, 실제 임상 환경에서 치료 효과를 평가한 무작위 임상시험(RCT) 데이터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시켜준다"고 밝혔다.

오젬픽은 2형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계 및 신장 질환 위험 감소 효과가 입증된 유일한 GLP-1RA 제제로, 이번 리얼월드 연구는 미국 메디케어 가입자를 대상으로 오젬픽과 둘라글루타이드를 직접 비교한 최초의 데이터라는 점에서 임상적 근거를 한층 강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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