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연명의료결정제도 홍보 캠페인 실시

존엄하고 편안한 생애 말기를 위한 자기결정제도 인식 제고

홍유식 기자 2025.08.18 10:37:26

인하대병원 연명의료관리센터가 지난 14일 환자와 병원 방문객을 대상으로 연명의료 결정제도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캠페인 현장에서 센터 구성원들은 제도의 취지와 절차를 정확히 전달하며, 방문객이 상담과 등록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왔다.

2018년 2월 최초 시행된 연명의료 결정제도는 임종이 임박한 상황에서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중단하거나 시행하지 않을 수 있도록 본인의 의사를 미리 기록해 법적으로 보장하는 제도다.

사전 연명의료의향서 또는 연명의료계획서를 통해 자신의 뜻을 남길 수 있는데, 작성은 지정 등록기관에 직접 방문해야 가능하다.

인하대병원은 보건복지부 지정 사전 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이자 연명의료 중단 결정을 이행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다.

캠페인 참가자들은 진료 일정 없이 의향서 작성만을 위해 기관을 방문하기 쉽지 않은데, 이번 기회를 통해 제도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고 편리하게 등록할 수 있다는 데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한 '나에게 보내는 엽서 쓰기' 이벤트로 경건하게 생애 마무리 시점을 떠올려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김아진 연명의료관리센터장(입원의학과 교수)은 "참가자분들이 캠페인을 통해 자신과 주변의 소중한 이들을 생각하고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뿌듯하다"며 "그 가운데 삶을 존엄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한 방법으로 사전 연명의료의향서 작성과 등록이 있다는 것을 더 많은 분들게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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