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봉엘에스(대표 박진오)가 2025년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상반기 누적 기준 연결 매출 524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12%, 37% 증가한 수치로 수익성과 성장성 모두에서 뚜렷하게 개선됐다.
화장품소재 부문에서는 천연 유래 고기능 원료에 특화된 전문 기술력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유럽, 북미,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친환경·비건·업사이클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특히 ▲유자 유래 리포좀 'Citronosome' ▲천연 유사 세라마이드 'Citron Barrier Ceramide' ▲연근 업사이클 추출물 'Lotus Root Extract' 등이 독일, 포르투갈,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지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대봉엘에스는 바스프, 루브리졸 라이프사이언스 등 글로벌 화학 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기초베이스부터 펩타이드 액티브까지 전 제품군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으며, 국내외 다양한 뷰티 브랜드의 수요에 맞춘 기술지원과 소재 공급체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클린 뷰티·더마 뷰티 등 글로벌 화장품 시장의 다변화된 흐름 속에서 대봉엘에스는 지속가능한 화장품 트렌드에 최적화된 고기능성 K-소재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는 피부 접착 신기술을 적용한 신소재를 출시해 제품 차별화를 강화하고 유럽·북미·동남아 등 해외 주요 시장에서 수출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국내 뷰티 브랜드와 ODM OEM 기업을 대상으로 R&D 단계부터 소재 설계, 맞춤형 원료 제공까지 지원하는 원스톱 토탈 솔루션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고객 맞춤형 가치를 높이고 매출 다변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원료의약품 부문에서는 고혈압 치료제와 호흡기 치료제 등 기존 주력 품목의 국내외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아질사르탄 계열 신규염 기반 고혈압 치료제는 기존 대비 생체이용률과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켜 일본 특허를 확보하고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에피나코나졸 공결정형, L-엘도스테인, 리라글루티드 등 주요 개량신약도 개발이 진척되고 있으며 향후 시장 진입과 수출 확대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자회사인 피부 인체적용시험 전문기관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는 상반기에도 화장품과 건기식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인체적용시험 범위를 확장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 초 융합뷰티연구센터 설립과 시험센터 확장을 통해 융합형 시험 서비스 기반을 강화했으며, 글로벌 규제 대응 및 해외 진출 지원 역량 강화로 중장기 성장 기반 마련에 기여하고 있다.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의 상반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0억원, 27억원을 기록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대봉엘에스 회사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그동안 꾸준히 이어온 유럽·북미 등 주요 글로벌 뷰티 전시 참가가 해외 고객사 확대와 수출 품목 다변화라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졌다. 하반기에도 이러한 흐름을 기반으로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면서 "피부 접착 신기술을 적용한 신소재 출시를 통해 K-소재 전문기업으로서의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