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어뮤즈, 2분기 '최대 실적'

2분기 매출액 57.8%↑, 영업이익도 167%↑
국내매출 올리브영 중심으로 2배 이상 증가
일본 54.8% 증가, 유럽 시장도 호실적 기록

김혜란 기자 2025.08.12 10:49:24

어뮤즈 '세라믹 스킨 퍼펙터 쿠션'과 '젤핏 틴트 미니'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지난해 인수한 어뮤즈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젊은 층을 사로잡은 뛰어난 제품력과 탄탄한 브랜딩, 트렌드를 이끌어 나가는 독창적인 기획력으로 전 세계 시장에서 호응을 얻으며 견고한 성장세를 입증한 것.

어뮤즈는 올해 2분기 매출 19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57.8% 성장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167%나 증가했다. 상반기 실적도 매출 322억원(+26.8%), 영업이익 30억원(+57.9%)을 달성하며 브랜드 설립 이래 가장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회사 측은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올해 매출 목표인 600억원 중반대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어뮤즈의 지난해 연매출은 520억원이었다.

어뮤즈의 높은 성장세에 힘입어 신세계인터내셔날 뷰티 실적도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해 4분기부터 어뮤즈 실적이 자회사 연결로 편입되면서 신세계인터내셔날 뷰티 부문은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3개 분기 연속 경신 중이다. 2분기 뷰티 매출은 115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8% 증가했으며, 기존 최고 매출이었던 올해 1분기(1131억원) 대비로도 2.2% 증가했다.

어뮤즈는 2분기 국내와 해외 매출 모두 호조세를 보이며 좋은 성과를 거뒀다. 국내에서는 올리브영 등 H&B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매출이 2배 넘게 증가했으며, 글로벌에서는 일본과 신규 진출 국가에서 선전하며 56.4%의 매출 증가를 보였다.

한국 외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 중인 일본에서는 유통망 확장과 함께 현지 시장에 특화된 제품들을 선보이며 매출이 54.8% 늘었다. 올 초 드럭스토어 '마츠모토 키요시 그룹'에 입점을 시작했으며, 약 3000개의 버라이어티숍과 드럭스토어 입점도 완료했다. 지난 6월에는 도쿄 시부야 앳코스메에서 태닝 헬로키티 컬래버 에디션 발매를 기념한 단독 팝업을 운영하며 폭발적 반응을 얻었다.

여기에 올해 신규 진출한 유럽과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도 빠르게 안착 중이다. 유럽과 동남아시아는 K-뷰티와 K-콘텐츠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만큼 향후 매출이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다.

어뮤즈는 하반기에도 비건 수요가 높고 K-뷰티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중동과 호주, 동남아시아, 러시아, 몽골까지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현재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한 국가별 인증과 인허가, 유통망 등의 각종 제반 사항 준비부터 시장별 타깃 제품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현지 고객들이 선호하는 메이크업 색상과 개성 있는 패키지, 전 제품 비건 인증(프랑스 이브 비건 인증)을 통한 깨끗하고 건강한 아름다움, 최신 유행을 선도하는 이미지를 앞세우며 신규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계획이다.

여기에 젤핏 틴트, 듀 틴트, 세라믹 스킨 퍼펙터 쿠션 등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브랜드의 핵심 상품들을 주력으로 내세우며 10~20대 현지 고객들을 공략한다. 어뮤즈만의 감성을 담은 트렌디한 컬래버 제품들도 적극 선보이며 팬덤을 확보할 예정이다.

어뮤즈 관계자는 "어뮤즈만의 차별화된 무드와 제품력으로 K-뷰티의 트렌드를 이끌어가며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아름다움을 전파할 것"이라면서 "올해는 신규 시장 개척과 글로벌 인지도 강화를 위한 전략적인 계획 아래 브랜드를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어뮤즈는 지난 6월 한남동에 이어 성수동 연무장길에 두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 '어뮤즈 핑크 하우스'를 오픈했다.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