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미녀 창립자 김강일 대표가 설립한 K-뷰티 종합 유통 플랫폼기업 올그레이스가 설립 1년 7개월 만에 폰드그룹에 매각됐다. 폰드그룹은 지난 29일 공시를 통해 올그레이스 주식 1만주를 190억원에 취득했다고 밝혔다. 올그레이스 지분 100% 인수로 화장품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는 것.
폰드그룹은 이번 올그레이스 인수에 대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따른 성장동력 확보 차원"이라고 밝혔다. 김강일 대표의 K뷰티 기획 노하우와 올그레이스 자체 브랜드 셀레베를 기반으로 K-뷰티 선도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것이 목표다.
셀레베는 '제2 조선미녀'를 표방하며 김강일 대표가 지난 5월 론칭한 브랜드다. 10년 이상의 K-뷰티 브랜드 기획과 글로벌 유통 경험이 풍부한 김 대표의 두 번째 브랜드다. 그린 캐비어 PDRN을 메인 원료로 한 클린뷰티 라인으로 △글로우 캐비어 버블토어 △글로우 캐비어 앰플 △글로우 캐비어 크림 △글로우 캐비어 썬크림 등으로 구성됐다.
론칭 당시 김 대표는 "혁신적인 제품력과 전에 없던 마케팅으로 전 세계 고객들에게 새로운 뷰티 경험을 선사하고 싶다"며 "셀레베 론칭 2~3년 후에는 조선미녀를 뛰어넘을 글로벌 톱 브랜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현재 셀레베는 올그레이스가 운영하는 인천공항 시티면세점 내 K-뷰티 편집숍 코코시티에서 조선미녀, 티르티르, VT에 이어 매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강일 대표는 "올그레이스의 글로벌 유통과 브랜드 운영 역량이 폰드그룹과 만나 더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며 "기존 200여개 브랜드 사업자, 100여개 유통 파트너와의 협력도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이어 "이제 올그레이스는 폰드그룹과 함께 또 다른 목표를 향해 제2막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