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치연구소(소장 장해춘)는 장해춘 현 소장이 제5대 소장으로 연임됐다고 밝혔다.
장해춘 소장은 서울대학교에서 식품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1996년부터 조선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김치 유산균 및 발효과학 분야에서 최고 권위자로 활동해왔다. 또한 조선대 김치연구센터장,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기획평가위원, 농림수산식품부(현 농식품부) 과학기술위원, 식품의약품안전처 자체 규제 심사위원,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학술과 정책을 아우르는 폭넓은 역량을 발휘해왔다.
이번 연임 결정은 장해춘 소장이 제4대 소장으로 재임한 지난 3년간 수행한 임무중심형 기관종합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함에 따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관연구기관 부설기관 설치·운영 등에 관한 규정 제11조 및 제14조에 근거한 '소장선임위원회'에서 관련 심의 절차를 거쳐 확정됐으며, 2025년 5월 14일부터 새로운 3년 임기를 시작한다.
재임 기간 동안 장해춘 소장은 산업 현장의 기술적 과제를 과학기술로 해결하는 현장 중심형 R&D를 대폭 확대해, 김치종균 개발 및 현장보급, 김치 생산 자동화, 김치 스마트 HACCP 시스템 등의 성과를 창출함은 물론, 김치자원은행을 설립해 김치유산균 자원의 국가 생명자원화 기반을 마련하고, 김치의 우수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등 김치산업의 과학적 체계 구축에 크게 기여했다.
또 전략적 R&D 로드맵 수립, 임무 중심의 연구기획 체계 구축, 산·학·연·관 협력 기반의 개방형 혁신 도입, 조직 운영 시스템 재정비 등 전방위적인 혁신을 통해 연구소의 역량을 비약적으로 강화했다. 이 같은 성과는 과학기술계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받아 '2025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부문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15일 한국식품연구원에서 열린 임명식에서 장해춘 소장은 "김치는 단순한 발효식품을 넘어 한국의 문화, 과학, 정체성이 응축된 세계적 자산"이라며, "김치를 고부가가치 미래식품 및 첨단 응용소재 산업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초심의 자세로 헌신할 것이며, 국민에게 신뢰받는 연구기관으로 나아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