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니치 향수 브랜드 히어로즈 오브 코리아가 세계 158개국이 참가한 '2025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에 참가하며 일본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 농림축산식품부, 국가유산청이 공동 운영한 한국관광페스타의 공식 초청 프로그램으로, 히어로즈 오브 코리아를 운영 중인 에프오씨씨(FOCC)가 한국관광벤처기업으로 선정돼 참여하게 됐다.
특히 히어로즈 오브 코리아는 엑스포 조직위원회가 공식 지정한 13일 '한국의 날'에 일본 현지 관람객들에게 첫선을 보이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히어로즈 오브 코리아는 한국의 역사적 인물과 지역을 현대적 향으로 재해석한 니치 향수 브랜드다. 2020년 한글날 오하니 조향사의 창작으로 탄생한 '세종대왕 오 드 퍼퓸'을 시작으로 신사임당, 이순신, 허난설헌, 김홍도 등 한국의 대표 위인들의 이야기를 향기로 풀어냈다. 특히 세종대왕 향수는 4차 재생산을 기록하며 마니아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브랜드 대표 제품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오픈 첫날부터 신사임당, 이순신, 허난설헌 에디션이 전량 품절되는 등 현지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오하니 조향사가 현장에서 직접 시향을 진행하며 K-드라마, K-팝을 넘어 K-퍼퓸이라는 새로운 한류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하니 조향사는 "한국의 향기와 이야기가 일본에서도 공감받아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향을 통해 한국의 위인과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여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덕영 에프오씨씨 대표는 "이번 엑스포 참가를 계기로 일본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향후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조향 워크숍을 운영하여, 보다 감각적인 K-여행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