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중환자의학과 정중식 교수(응급의학과 전문의) 가 '제6회 4.19 민주평화상' 을 수상했다.
'4.19민주평화상'은 2020년 서울대 문리대 총동창회가 4.19 정신 계승을 위해 제정한 상으로 민주주의 정착과 사회 정의, 평화 구현에 기여한 인물과 단체를 매년 선정, 상패와 상금 5000만원을 수여해 왔다.
4.19 민주혁명 65주년을 맞아 지난 1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4.19민주평화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로 선정된 응급의학과 전문의 정중식 교수는 2006년부터 방글라데시 이주 노동자 의료 봉사를 시작으로 필리핀 안티폴로 빈민 아동 자원봉사에 나섰다.
그의 30대는 노숙인 등 주거 취약 계층 환자 진료를 전담했고, 40대는 아프리카 땅에 응급의료의 씨앗을 심는데 집중했다.
2010년 서울의대 보라매병원 조교수직을 떠난 정교수는 2013년 KOICA ODA 보건전문가와 글로벌 협력의사로 카메룬에 파견 근무하면서 카메룬 국립 야운데 응급센터를 개원, 운영하는 등 카메룬 국가 응급의료 체계 기초를 다지는 데 헌신했다. 특히 그는 '카메룬의 슈바이처'로 불리며 현지에서도 깊은 존경을 받고 있다.
4.19 민주평화상 심사위원회는 "4.19 정신 계승과 희망찬 미래사회를 염원하는 취지로 매년 수상자를 선정해 왔다"며 "정중식 교수는 카메룬 보건의료 인프라 구축, 응급의료체계 기반과 공공의료 체계 기초를 세웠을 뿐 아니라 카메룬 국립응급센터 설립이라는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성과를 이뤄냄으로써 국내외적으로 인권과 평화에 기여하며 대한민국 의료인의 위상을 드높인 '참 의료인' 으로 그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역대 4.19민주평화상 수상자로는 반기문 전UN사무총장, 김정남 전 청와대 교문수석, 김영란 전 대법관, 배우 안성기,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등이 있다.
정 교수는 서울대 의대, 존스홉킨스 보건대학원을 졸업했고,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카메룬 보건부 야운데 응급센터 부원장, 성남시의료원 중환자의학과를 거쳤다.
또한 그는 '2014년 외교부장관' 표창, '2020 대한민국 해외봉사상(국무총리상)'과 '이태석상'을 2023년에는 고(故)성산 장기려 박사의 학문적 업적과 이웃 사랑 정신을 본받기 위해 제정한 '장기려의도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