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어지럼과 이명 '메니에르병' 치료법은?

반포뉴본한의원 임웅진 원장 "조기 진단 후 증상별 맞춤치료 필요"

김혜란 기자 2025.04.18 10:23:45

[사진=반포뉴본한의원]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주는 메니에르병(Meniere's disease)은 내이(內耳)의 림프액 이상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환자는 회전성 어지럼(세상이 도는 듯한 느낌)을 경험하고 발작이 시작되면 구토, 식은땀, 불안감을 동반하기도 하는 어지럼증(현훈)과 주로 '윙~' 또는 '삐~' 하는 고음의 소리가 한쪽 귀에서 반복적으로 들린다. 발작 전후로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는 이명과 귀에 무언가 가득 찬 듯한 압박감이나 먹먹한 느낌이 지속되는 이충만감이 발생한다.

주요 증상은 몇 분에서 수 시간 지속되기도 하며, 저음역대부터 청력이 떨어지고 초기에는 회복되기도 하지만 반복될수록 영구적 난청으로 진행될 수 있는 청력 저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메니에르병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내림프액 흡수 이상 또는 과다 생성, 면역계 이상, 바이러스 감염, 스트레스, 수면부족, 과로, 염분 과다섭취, 유전적 요인 등이다. 특히 내림프 수종, 즉 내이 림프액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돼 압력이 증가하는 상태가 중심 병태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경추(목뼈)와 메니에르병의 관계를 보면 최근 연구와 임상 사례들에서 경추의 정렬 이상과 디스크, 근육 긴장 등이 메니에르병 증상과 연관이 있을 수 있음이 보고되고 있다. 특히 경추 1번과 2번(상부 경추)의 위치 이상은 뇌척수액 순환과 자율신경계에 지대한 영향을 줘 내이 압력 조절 기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경추 이상은 척추동맥을 압박해 내이 혈류 감소를 유발하며, 이는 어지럼증과 이명의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경추교정치료나 스트레칭 등으로 증상 개선 효과를 보인 사례도 자주 보고되고 있다.

기존 약물치료로는 내림프 압력을 낮추는 목적인 이뇨제, 어지럼 완화를 위한 항히스타민제와 진정제, 염증 억제의 스테로이드가 있는데 일시적 증상 완화에는 효과적이지만 근본 원인을 해결하지는 못한다.

식이조절로 저염식, 카페인·알코올 제한, 충분한 수분 섭취 등이 있으나 생활습관 관리만으로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수술적 치료로 내림프낭 감압술, 전정신경 절제술, 고막 내 스테로이드 주입 등이 있지만 수술은 마지막 선택지며, 청력 손실 위험이 있고 재발 가능성도 존재한다.

반포뉴본한의원 임웅진 원장은 "증상이 반복된다면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약물치료뿐 아니라 생활습관 개선, 경추 평가 등 다양한 방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한데, 특히 석회화 증식과 퇴행성 병변을 해결하는 경추·전신 통합 척추교정과 특수 약침, 개인별 맞춤식 한약처방 등의 개인별 맞춤형 치료를 통해 완치를 기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