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 임직원들이 활동하는 봉사단체인 '가천메디컬라이온스클럽'은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제주도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펼쳤다.
가천메디컬라이온스클럽 박국양 회장(심장혈관흉부외과)과 최수정 부회장(가정의학과), 간호사, 행정지원 등 6명으로 구성된 봉사팀은 제주시 한경면의 한 교회에 임시 진료소를 설치하고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문진, 건강상담, 약 처방, 외상 처치 등 진료를 실시했다.
이번 봉사는 가천메디컬라이온스클럽과 봉사활동 인연이 있는 현지의 봉사단체 측에서 '진료를 받기 어려운 취약계층 외국인 근로자들이 제주도에 많은데, 도움이 필요하다'는 요청을 보내와 성사됐다.
의료혜택을 받기 어려운 중국인 등 외국인 근로자들의 안타까운 사연과 간곡한 요청에 가천메디컬라이온스클럽은 제주도 방문 봉사의 뜻을 같이하는 참여자를 모집했고 봉사활동에 나섰다. 또한, 이번 봉사활동에는 최근 가천메디컬라이온스클럽과 봉사협력을 맺은 인천청룡메디컬라이온스클럽 회원들도 동행해 힘을 보탰다.
가천메디컬라이온스클럽은 2020년 6월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이 국제라이온스협회가 수여하는 인도주의상을 수상하고, 상금 3억 원 전액을 봉사기금으로 출연한 것을 계기로 그해 11월 창단한 봉사단체다.
가천메디컬라이온스클럽은 의사, 간호사, 진료지원, 행정 등 다양한 직역들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보육원 아동들을 위한 문화행사지원, 장애인 가정 장학금 지원, 저소득층 환자 치료비 지원, 해외 심장병 어린이 치료 후원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