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클렌저 가격 최대 두 배… 자외선차단제 세정력은 제각각

[소비자원, 10개 제품 시험·평가]
전 제품 살균보존제·중금속 안전기준 적합… 알레르기 성분 등 표시 준수
사용 시 헹굼성은 제품별 차이 컸지만, 잔여감·촉촉함 등은 큰 차이 없어

김혜란 기자 2024.11.20 18:02:58

국내 유통 중인 폼클렌저의 자외선차단제 세정력은 제품마다 차이가 있지만 안전·표시 기준에는 모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폼클렌저 가격(10㎖당)은 제품 간 최대 2배 차이가 났다.

한국소비자원은 19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폼클렌저 10개 제품에 대해 세정력과 소비자 사용감,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소비자원이 세정력과 소비자 사용감,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폼클렌저 10개 제품

시험 결과 폼클렌저가 클렌징 오일을 제거하는 성능은 모든 제품이 우수했으나, 자외선차단제를 제거하는 성능은 제품 간 차이가 있었고 마녀공장 '딥 포어 클렌징 소다폼', 센카 '퍼펙트휩 페이셜 워시 A' 등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특히 자외선차단제는 세안 후에도 피부에 일부 남아있을 수 있어 꼼꼼한 세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사용감은 헹굼성 등 평가항목에서 제품 간 차이 있었다. 소비자가 폼클렌저를 사용하면서 느끼는 항목들을 5점 척도로 평가한 결과, '전반적 만족도'는 최저 3.1점에서 최고 3.8점으로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자료=소비자원

세부 항목으로는 사용 시 헹굼성 등이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고, 잔여감과 사용 후 부드러움, 촉촉함 등은 제품 간에 차이가 크지 않았다. 시험대상 전 제품이 안전·표시 기준에는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에서 사용 한도를 제한하는 페녹시에탄올 등 살균보존제 11개 성분과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 6개 성분을 확인한 결과, 전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알레르기 유발성분 표시와 내용량 등도 전 제품이 관련 표시기준을 준수했다.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은 제품마다 등급 차이가 있었다. 5개 제품이 '재활용 우수', 4개 제품이 '재활용 보통', 1개 제품이 '재활용 어려움' 등급으로 나타났다. 관련 평가를 누락한 뉴트로지나 '딥클린 젠틀 포밍 클렌저'는 이후 평가를 실시해 '재활용 보통' 등급을 받았다.

자료=소비자원

분리배출 표시는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고, 환경에 잔류하거나 생물에 축적되는 유해 물질인 사이클로실록세인(D4, D5)은 전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폼클렌저 가격은 제품 간 최대 두 배 차이가 났다. 10㎖당 가격은 네이처리퍼블릭 '스네일 솔루션 폼 클렌저'가 667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마녀공장 '딥 포어 클렌징 소다폼'이 1333원으로 가장 비쌌다.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화장품에 대한 품질과 안전성 정보를 '소비자24'를 통해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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