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학교복음병원(병원장 최종순)은 30일 로봇수술장비 다빈치 SP 장비를 이용하여 수술을 진행했다.
첫 번째 환자는 60대 전립선암 환자로 이날 오전 비뇨의학과 강수환 교수가 집도했다. 두 번째 환자는 유방암 환자로 정오부터 유방외과 김구상 교수가 집도했다. 두 환자 모두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다빈치 SP 수술은 기존 다빈치 Xi에 비해 진일보한 모델로 단일공 수술이 가능한 장비다.
로봇조작시 안전시스템이 기존 다빈치 Xi모델보다 보강되어 더욱 안전한 수술이 가능해졌으며, 더 작은 수술절개창이 가능해진 것도 장점. 기존 로봇수술은 6cm 정도를 절개했다면 SP 장비로는 4cm 정도로 가능해 수술후 회복기간이 보다 빨라졌다.
고신대병원 유방외과 김구상 교수는 "로봇팔이 팔꿈치관절도 있는 셈이라 수술동작이 더 자연스럽고 수술범위가 더 넓어 좁은 공간에서 로봇팔끼리 부딪힘도 적어 집도의 입장해서 훨씬 안정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고신대병원은 2018년 다빈치 Xi 도입 후 최근 다빈치 SP를 도입해 로봇수술센터 명가로 도약을 준비중에 있다.
김구상 교수가 이끄는 고신대병원 로봇유방암 수술팀은 2020년 로봇수술을 집도한 이후 부산지역 뿐 아니라 전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유방암 로봇수술 집도 200례를 돌파한 바 있다.
또한 세계적인 로봇수술 장비회사인 인튜이티브서지컬사로부터 `RNSM (Robotic Assisted Nipple Sparing Mastectomy)` 로봇을 사용한 유두 보존 유방암절제술에 관한 참관교육센터로 공식지정 받아 국내 로봇유방암 수술을 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많은 국내외의 여러 의료진들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최종순 병원장은 "다빈치 SP 도입으로 기존 활성화 되었던 유방암 뿐 아니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외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수술을 통해 환자들이 보다 후유증 없이 빠르게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