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가 국내외에서 다수의 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무역 환경에서 높은 신뢰도를 확보하고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강화했다고 11일 밝혔다.
코스맥스는 수출입 부문에서 관세청 공인 AEO(Authorized Economic Operator,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를 동시에 획득했다. 관세청 정보 제공에 동의한 기업 중 수출입 2개 부문에서 AEO 인증을 보유한 것은 국내 화장품 ODM 기업으로는 코스맥스가 유일하다.
AEO 인증 기업에 대해서는 △수입신고·물품검사(수입신고 시 서류제출대상 선별 제외·우선검사) △심사·납세 (관세조사·외국환검사 등 제외) 등의 혜택이 주어져 글로벌 시장에서 고품질 화장품을 보다 빠르게 선보일 수 있게 됐다.
AEO 제도는 세계관세기구(WCO)를 중심으로 국제사회가 채택한 국제 표준이다. 관세당국 간 AEO 상호인정약정(AEO MRA)에 따라 우리나라 AEO 공인업체는 상대국에서 AEO 공인을 받지 않아도 상대국 AEO 업체와 유사한 수준의 통관 혜택을 받는다.
우리나라는 2023년 말 기준 △미국 △중국 △일본 △호주 △인도네시아 △태국 등 23개 주요 교역국과 AEO MRA를 체결했다. 코스맥스의 주요 해외법인이 위치한 국가들과 AEO MRA가 체결돼 있어 고객사 수출 지원은 물론 해외법인 지원에도 탄력을 받을 예정이다.
코스맥스는 지속가능경영 체계 강화를 위해 관련 인증 취득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지난 6월 코스맥스 판교 R&I센터와 화성·평택공장이 △ISO 37001(부패방지경영) △ISO 37301(규범준수경영) 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 같은 달 RSPO(지속가능한 팜오일 생산을 위한 협의회) 인증을 추가로 취득하는 등 글로벌 시장 내 지속가능경영 강화 요구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이어 코스맥스의 미국법인인 코스맥스USA도 지난달 △ISO 14001(환경경영) △ISO 45001(안전보건경영) 인증을 획득했다. 이로써 코스맥스는 국내법인을 비롯해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등 생산공장이 위치한 전 해외법인이 모두 환경·안전보건경영 인증을 확보하게 됐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이번 국내외 인증 취득은 화장품 개발과 생산 전 과정에서 국제 표준에 부합하도록 내부 프로세스를 강화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수출입 전문성 확보와 함께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신뢰받는 화장품 대표 ODM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