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이 지난 27일 기자간담회에서 기후변화 위기에 극복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공사의 모든 역량과 노하우를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aT가 쌓아온 노하우로 정부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과 체계적인 수급 관리를 이뤄내는 것이 목표다.
홍문표 사장은 "전지구적인 폭염과 가뭄, 개화기 이상저온 등 빈번한 이상기후로 이제 농업 생산량 감소 등 피해가 나날이 심해지고 있다"면서 "국민의 먹을거리를 책임지는 aT가 국민의 식량 공급과 물가 관리에 영향을 미치는 기후변화 대응 방안을 마련해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8월 취임 직후 홍 사장은 농업계가 직면한 기후 위기에 대응해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과 수급 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기후변화 대응 수급 TF'를 발족했다.
'기후변화 대응 수급 TF'에서는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과 수급 관리 △가격 수급 예측 고도화 △비축저장시설 확충 △밀, 콩 등 국산 식량작물 자급률 제고 등 다양한 농산물 수급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홍 사장은 "식량은 무기다. 국민들도 주식을 쌀에서 오곡으로 바꿔야 한다. 밀, 보리, 옥수수 등 타 작물로 자급자족해야 식량안보와 농촌 자립 등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극심한 기후 변화로 농업계 피해가 확대되고 있어 재해보험 제도가 현행보다 더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부분은 입법이 필요하기 때문에 향후 정책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자주 마련할 계획이다.
기후변화, 농업 생산량 감소 등으로 농식품 분야의 수급·가격안정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진 이 때, 홍 사장과 aT 임직원들의 노력과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