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K-뷰티 품질관리 역량 강화 지원"

과불화합물 12종 전처리법 등 동시분석 안내서 개정
분석법 영문자료집·유럽 안전성평가 지침서 번역본도

김혜란 기자 2024.05.30 10:37:01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가 국산 화장품 수출 지원을 위해 화장품 성분 분석, 안전성 평가 등화장품 품질관리 역량 강화에 적극 나선다.

식약처는 이를 위해 △과불화합물 동시분석 가이드라인을 개정하고 △화장품 분석법 영문자료집 △유럽연합(EC) 소비자안전과학위원회(SCCS) 안전성 평가 지침서 번역본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과불화합물은 탄소와 불소의 결합 물질로 열에 강하고 물이나 기름이 스며드는 것을 막아주는 특성이 있어 요리기구나 포장용기 코팅 등에 주로 사용된다. 체내 흡수 시 암 또는 간 손상 위험이 있어 우리나라와 미국, 유럽 등에서는 화장품 배합금지 성분으로 관리되고 있다.

특히 미국은 화장품 규제 현대화법(MoCRA)에 따라 3년 내에 과불화화합물 안전성 평가 의무가 부여될 예정이다.

식약처는 개정된 과불화합물 동시분석 가이드라인을 통해 국내와 미국, 유럽 등에서 규제하는 과불화옥탄산 등 과불화화합물 12종(표 참조)에 대한 제품유형별 전처리법과 과불화화합물 표준물질을 활용해 정확도를 높인 동시 분석법을 새롭게 제시했다.

식약처가 과불화합물 동시분석 가이드라인 개정과 함께 제공하는 화장품 분석법 영문자료집에는 △프탈레이트류 7종 △벤젠 △과불화화합물 12종 등 화장품 배합금지성분 총 20종에 대한 물질 정보, 시험방법(전처리법, 크로마토그램, 계산식) 등을 상세하게 담았다.

식약처는 이와 함께 유럽연합 소비자안전과학위원회(SCCS) 안전성 평가 지침서에 대한 국문 번역본도 제공한다. SCCS는 비식품 소비 제품(화장품, 의류, 위생용품 등)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EU 집행위원회의 독자적인 과학위원회다.

SCCS 안전성 평가 지침서에는 화장품 안전성 평가와 관련된 △물리화학적 특성 분석 △노출평가 △독성시험 △안전역 산출 △안전성 평가 시 고려사항 등이 기술돼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에 발간한 자료가 국내 화장품 업계 수출업무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규제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민이 안심하고 화장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정확한 분석법을 지속적으로 개발·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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