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젠정형외과의원이 더젠병원(병원장 김광섭)으로 신축 이전해 1월 15일부터 진료를 시작한다. 더젠병원은 지하 2층, 지상 7층, 150병상 규모로 5개 진료과로 구성돼 있다.
병원명은 지난 2022년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한 것으로 '재생'과 '복원'을 의미하는 'Regeneration(리젠)'에 '더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더젠병원의 가장 큰 특징은 의사와 직원 간 팀워크다. 김광섭 병원장을 비롯해 정형외과 전문의 4명과 신경외과 2명, 마취통증의학과 2명, 영상의학과 1명, 내과 1명 등 10명의 의료진이 척추와 관절질환, 골절에 대해 치료계획과 방법을 논의한 뒤 맞춤 치료를 제공한다.
특히 질환별로 특성화센터를 구성, 자가연골이나 힘줄을 이용해 관절염을 치료하는 연골이식재생센터를 비롯해 척추질환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척추·뇌신경센터, 인공관절수술센터, 회전근개센터, 스포츠메디컬센터 외상센터, 산재센터 등으로 특화해 운영한다.
'문화가 있는 병원, 빠르게 만나는 대학병원급 진료'를 컨셉으로 잡은 더젠병원은 이를 구현하기 인프라에 빠른 양방향통신과 IT 기술을 접목했고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수술과 진료를 위해 AI 기술이 포함된 의료장비를 도입했다. 대전에서는 최초로 전자동 인공관절수술 로봇을 도입했으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 MRI도 3.0T와 1.5T 2대를 가동한다.
또 효율적인 환자 동선, 입퇴원 관리를 위해 입원실 명패도 출력물이 아닌 E-페이퍼형으로 채택했다. 이 시스템은 입원 시 자동으로 방이 배정돼 빠른 업무 처리가 가능한 건 물론 감염관리에도 효율적일 것으로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 녹색건축인증 기준에 맞춰 건물을 지은 것도 특징이다. 녹색건축인증은 환경보호와 지속 가능한 건축에 대해 인증하는 것으로 자재 선정부터 폐기물 관리, 수자원 관리, 에너지 효율 등의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더젠병원은 친환경 자재만을 사용해 건축한 것은 물론 진료실과 병실에 사용하는 커튼, 블라인드부터 카페트까지도 방염, 친환경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꾸몄다. 대전에서 최초로 녹색건축인증을 받는 병원이자 건물로 등재될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7층으로 이루어진 더젠병원은 척추·관절·골절 치료 전문화를 위해 수술실은 6개소로 구성하고 재활센터는 300평 규모로 갖췄다.
6개소로 이루어진 수술실은 항온, 항습 시스템을 도입해 외부공기 속 바이러스와 세균, 박테리아 등이 유입되지 못하도록 했으며 항상 일정한 온도와 습도 유지가 가능하다.
재활센터와 스포츠메디컬센터는 한 층의 면적 중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중점을 뒀다. 특히 데이터에 기반한 건강관리로 운동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엘리트 스포츠선수들을 위한 메디컬 테스트 프로그램도 구축, 운영한다.
이웃과 함께하는 병원, 문화가 있는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건강강좌와 음악회 등도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치료율을 높이기 위해 유능한 의료진을 영입하는데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의료진을 충원하는가 하면 재활치료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재활의학과, 소아정형 환자의 맞춤 치료를 위한 소아청소년과 개설도 준비 중이다. 지역주민들이 조기에 질병을 찾아내 적극적으로 진료받을 수 있도록 종합검진센터 개소도 계획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2층은 종합검진센터 운영을 위한 기본 설계까지 마친 상태로 인테리어 마무리 작업과 위·대장내시경 전담 의료진 충원 후 하반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광섭 병원장은 "대전 서남부 지역주민의 척추·관절·골절 질환 치료를 담당해온 리젠정형외과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젠병원으로 이전해 1월 15일부터 진료를 시작한다"며 "수술에서부터 재활까지,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질환뿐 아니라 기저질환으로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소아에서부터 100세 어르신까지 모두를 만족시키는 병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