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안암병원 산부인과 박현태 교수팀(박현태 교수, 조수민 교수, 성균관대학교 삼성융합의과학원 디지털헬스학과 주윤정 교수)이 최근 서울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제109차 대한산부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생식내분비학분야 '최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서 박현태 교수팀은 '동아시아 여성의 초경연령과 폐경기가 유방암 및 자궁암 발병률에 미치는 유전적 인과관계'를 주제로 한 연구를 발표하고,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박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대규모 유전자정보 데이터베이스인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데이터와 일본의 바이오뱅크의 데이터를 활용해 폐경 나이가 늦을수록 유방암의 위험이 높아지며 이는 다른 요인들과 독립적으로 유의한 인과관계가 있음을 규명했다.
박현태 교수는 "이번 연구는 동아시아 여성에서 유전자 정보를 바탕으로 멘델 무작위분석법을 적용해 폐경나이와 유방암의 독립적인 연관성을 규명한 최초의 연구"라며 "이를 이용해 지금까지 알려진 다양한 요인과 질병의 연관성이 실제로 인과관계가 있는지 검증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