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로드맵 밝힌 의협, 총파업 투표부터 전국의사총궐기까지

범대위 산하 투쟁분과, 조직강화분과, 홍보분과 등 구성
내주 파업 찬반투표 진행키로… 대통령실 앞 철야시위도
"정부, 의대정원 증원 일방추진 시 강력 강력히 대응" 경고

김아름 기자 2023.12.04 16:10:30

의료계가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를 저지하기 위해 총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하는 동시에 총궐기대회로 정부 압박에 나선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는 지난 3일 '(가칭) 의대정원 증원 저지 비상대책특별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

의사협회는 11월 26일 개최된 '전국의사대표자 및 확대임원 연석회의'를 통해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정원 정책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집행부 산하에 비상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으며, 이에 의협 제127차 상임이사회에서 '(가칭) 의대정원 증원 저지 비상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의결했다.

3일 개최된 회의에서 위원회 명칭을 '대한민국 의료붕괴 저지를 위한 범의료계 대책 특별위원회'로 확정하고, 범대위 산하에 투쟁분과(최대집 분과위원장), 조직강화분과(최운창 분과위원장), 홍보분과(백현욱 분과위원장)를 구성했다

특히 정부의 일방적 정책 추진에 대한 강력한 대응 및 신속한 대처를 위해 산하단체 추천을 받아 투쟁분과 및 조직강화분과에 실행위원을 추가로 위촉하기로 결정했다.

범대위는 이번 주 용산 대통령실 앞 철야시위를 시작으로 12월 3째 주에는 전국의사 총파업에 대한 전 회원 의견을 묻는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특히 12월 17일에는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진행하겠다는 투쟁 로드맵을 밝혔다.

이날 이필수 대한민국 의료붕괴 저지를 위한 범의료계 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범대위는 강경투쟁을 정책 기조로 표방할 것"이라며 "정부가 9.4 의정합의를 파기하고 의대정원 증원 정책을 일방적으로 추진할 경우 범대위를 중심으로 전국 14만 의사들은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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