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정명호 교수가 5일 오전 장성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46회 장성군민의 날' 행사에서 '장성군민의 상' 산업경제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장성군민의 상'은 지역사회 발전, 명예 선양 등 공적이 있는 개인 또는 단체에 수여 하는 장성군 최고 명예의 상이다. 올해 수상자는 앞선 지난 20일 장성군청 2층 상황실에서 열린 '장성군민의 상' 심사위원회 회의를 통해 결정됐다.
정명호 교수는 16년에 걸친 장성군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유치·설립 추진 과정에서 초기부터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특히 지난 2009년 1월 국립심혈관센터 추진을 위한 정책포럼을 진행했으며, 2010년 10월에는 국립심혈관센터 추진위원회 출범 및 2017년 문재인 정권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뿐만 아니라 ▲2018년 보건복지부 주관 국립심혈관센터 구축 방안 1차 연구용역 ▲2019년 전문가 공청회 ▲2020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기본계획 수립용역 및 현장답사 등 활동에서도 국립심혈관센터 설립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장성군에 전국 최초로 설립되는 국립심뇌혈관연구소는 중풍,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 연구와 정책 개발을 수행하는 국가기관이다. 총 사업비 1001억원을 투입해 장성군 남면 삼태리 448번지 일원에 1만9800㎡ 규모로 오는 2025년 착공해 2029년 완공할 계획이다.
국립심뇌혈관연구소는 ▲국가 심뇌혈관질환 연구개발(R&D) 역량을 결집하는 지휘본부 ▲현안·미래 이슈에 대응할 혁신적인 연구 성과 창출 ▲연구 기반시설 구축 및 활용성 확대 등 국가자원의 공익적 가치를 높이는 국립 연구기관 역할을 하게 된다.
정 교수는 "16년간 국립심혈관센터 설립의 필요성에 대해 다양한 방법으로 전달한 결과 유치가 확정되어 감개무량하다"며 "앞으로도 국립심뇌혈관연구소가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최고의 연구소가 될 수 있게 열심히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 교수는 현재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를 비롯해 한국심혈관스텐트 연구소 소장, 보건복지부 지정 심혈관계융합연구센터장,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의약학부 학부장 등을 역임하고 있다. 또 대한심혈관중재학회 회장(2019~2020년) 및 대한심장학회 심근경색연구회 회장(2018~2021년)을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까지 1920편의 논문과 96권의 저서를 발표,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업적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