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의약품 부작용 꾸준히 증가… 최근 5년간 45% ↑

지난해 총 567건… 소화불량 67건 소양증 59건, 오심 39건 등

홍유식 기자 2023.06.02 16:02:58

일반의약품은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적은 것로 알려져 있으나 모니터링 사각지대에 있어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 기저질환 등에 의해 부작용이 나타나거나 효과가 감소하는 등 의도치 않은 결과가 초래되는 경우가 빈번하게 보고되고 있다.

대한약사회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의약품 부작용 보고 건수는 총 567건으로  직전 5개년 평균 보고 건수인 391건보다 약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함유 제제(해열·진통제, 복합감기약 등) 대한 이상 보고가 10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종합비타민제 85건, 나프록센 53건, 이부프로펜 함유제제 48건 등이 보고됐다.

주요 부작용 증상으로는 소화불량이 67건으로 가장 많이 보고됐으며 소양증 59건, 오심 39건, 두드러기 36건, 발진 35건 등으로 집계됐다.

일반의약품에 의해 기저질환이 악화된 사례로는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슈도에페드린 함유 감기약 복용 후 전립선비대증이 악화된 사례, 녹내장 환자가 시프로헵타딘이 함유된 식욕촉진제 복용 후 안압이 상승한 사례 등이 접수됐다.

또한, 판피린티정과 판콜에이내복액은 카페인무수물 30mg을 함유하고 있어 불면 유발을 호소한 사례와 함께 환자들이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남용할 가능성도 문제로 제기됐다.

이모세 본부장은 "부작용 보고는 주민 접근성이 높은 약국을 활용해 약물안전지킴이로서 약사 역할을 활성화하는 의미있는 직능활동"이라고 강조하며, "약물 허가자료 변경, 복약지도 및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 등에도 기초자료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많은 약국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대한약사회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 지역의약품안전센터는 6월 1일부터 4개월 간 일반의약품 부작용(이상사례) 보고 활성화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이벤트는 센터 주관하에 지역사회에서 약국의 의약품 모니터링 기능 활성화 일환으로 추진된다.

이번 이벤트는 대한약사회 '이상사례 보고시스템'을 통해 일반의약품의 이상사례를 보고한 약국을 대상으로 △로얄알버트 100주년 커피잔 5인조세트 (1명) △빌레로이 앤 보흐 아우든 체이스 직사각 접시(32×9 cm)(2명) △CU 모바일 3만원 상품권(5명) △CU 모바일 5천원 상품권(전원) 등의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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