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통증 있다면 '계단 운동' 조심해야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 "무리하게 내려갈때 골연골·반월상연골 손상 유발"

김혜란 기자 2023.03.31 16:14:32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

계단을 이용하는 운동이 인기다. 계단을 오르는 동작은 걷는 것보다 효과가 높고, 허벅지와 종아리 근육 강화에 도움이 된다. 계단 운동 시 주의할 점은 계단을 내려갈 때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체중이 실린 상태로 계단을 내려가는 동작을 반복하면 무릎 골연골과 반월상연골에 손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릎 골연골은 무릎뼈의 끝부분에 자리한 구조물이다. 무릎뼈의 마모와 뼈끼리의 충돌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반월상연골은 무릎 관절면 사이에 있는 구조물로 무릎에 전달되는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과 같은 기능을 한다. 무릎 관절이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은 "무릎 골연골이나 반월상연골은 무릎에 자극이 반복적으로 가해지거나 무릎 관절이 과하게 비틀리는 등 강한 충격이 받을 때 파열되기 쉬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골연골이 손상되면 시큰거리는 무릎통증이 나타나고 통증의 강도가 점점 높아지게 된다. 무릎 관절이 뻣뻣해지거나 붓는 등의 증상도 동반된다. 반월상연골은 손상되면 무릎통증이 반복적으로 느껴지고 무릎에 힘이 갑자기 빠지기도 한다.

또한 찢어진 연골 조각이 무릎 관절에 끼어 들어가면서 무릎을 움직일 때마다 무엇인가 걸리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연골조직의 손상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도 다르다.

김 원장은 "조직의 손상이 경미하다면 약물 복용이나 물리치료, 주사요법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해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며 "하지만 골연골의 손상이 심한 편이라면 조직을 재생하는 줄기세포 카티스템을 고려할 수 있으며, 반월상연골의 경우에는 재생이 어렵기 때문에 파열된 조직을 봉합하거나 절제, 이식수술을 적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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