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주근깨·잡티 레이저 치료 주의사항은?

안산 닥터스피부과의원 오하늘 원장 "병변과 피부상태 따라 맞춤치료 필요"

김혜란 기자 2023.03.30 17:55:56

안산 닥터스피부과의원 오하늘 원장

지난 3월 20일부터 버스,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됐다. 특히 낮 기온이 20도에 이르는 등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마스크를 벗고 생활하는 이들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기미, 주근깨, 잡티 등과 같은 색소치료를 위해 피부과를 방문하는 이들도 늘었다. 그동안 마스크로 가려왔던 기미 잡티가 드러나면서, 주근깨 레이저를 이용해 치료하기 위해서다.

색소질환은 자외선, 임신, 호르몬, 노화 등 다양한 이유로 피부의 표피와 진피에 멜라닌 색소가 생기는 질환을 뜻한다. 그중에서도 기미는 피부 깊은 곳에 멜라닌 색소가 과다하게 생성돼 침착되는 것으로 주로 이마와 뺨, 관자놀이, 광대뼈 부위에 넓은 갈색으로 나타난다. 주근깨는 대개 5mm 이하의 작은 갈색 반점이 발생하는 것으로 경계가 분명하고, 기미와 달리 각각의 병변이 따로 떨어져 분리돼 있다.

안산 닥터스피부과의원 오하늘 원장은 "많은 병원에서 이러한 기미 잡티 제거 시에 레이저토닝을 이용한다. 레이저토닝은 피부에 과한 자극을 주지 않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정도의 레이저로 시술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는 정확한 진단 없이 횟수에 따른 치료를 받을 경우 부작용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환자마다 병변과 피부 상태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색소치료 또한 맞춤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경험이 많은 전문의 진단을 통해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후 어떤 레이저로 치료할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고 전했다.

전문의들은 무분별한 피부과 시술은 피부에 또 다른 문제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올바른 치료 방향을 수립해야 제대로 된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

오 원장은 "최근 기미 치료에는 피코케어, 레블라이트 SI, 파스텔 등을 주로 이용하고 있다. 피코케어는 기존 레이저토닝보다 1000배 높은 색소분해력을 보이는 방법이다. 레블라이트 SI는 피부 손상이 적고 난치성 색소까지 치료 가능하다. 파스텔은 하나의 장비로 듀얼 토닝이 가능한데 레이저토닝뿐만 아니라 잡티제거와 문신제거 등 다양한 색소치료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피부질환인 기미 잡티는 이처럼 치료법도 다양하기 때문에 피부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전문의에게 시술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람마다 병변 정도나 형태가 다를 수 있어 이에 알맞은 방법을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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