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체계적인 재활치료 필수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 "실내자전거·수영 등 운동량 점차 늘려나가야"

김혜란 기자 2023.03.17 14:54:32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

허벅지뼈와 정강이뼈가 맞닿아 있는 무릎 관절은 체중 부하와 과도한 움직임으로 인해 노화가 비교적 빠르게 시작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골연골은 뼈끝에 자리한 조직으로서 뼈가 서로 충돌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손상이 시작되면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노화가 진행 중인 중·장년층은 관절 영양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증상이 더욱 빠르게 진행된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은 "무릎 골연골의 손상이 심하지 않은 환자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주사치료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며 "하지만 손상이 심한 편이라면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는 호전이 어렵고, 골연골을 재생하는 수술인 줄기세포 카티스템과 같은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골연골의 대부분이 사라지고 뼈 손실까지 발생한 퇴행성관절염 말기 환자들은 골연골 재생을 기대하기 어려우며, 이 경우에는 무릎에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까지 고려해야 한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뼈끝에 남아 있는 골연골을 모두 제거한 뒤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방식이다. 기술의 발전으로 과거에 비해 인공관절의 수명도 길어지고 이물감도 거의 느껴지지 않아 빠른 신체 적응을 기대할 수 있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에는 체계적인 재활 치료가 필수다. 유연성과 균형감각을 높이는 운동 역시 필요하다. 무릎의 부하를 감소시키기 위해 체중을 조절하고 무릎과 연결된 발목과 허리 재활 치료도 병행하면 도움이 된다.

김 원장은 "재활 치료를 통해 무릎 관절의 강직을 방지하고 하체 근력을 강화해 보행 능력을 회복해야 한다"며 "하지만 무리한 운동은 제한하고 가벼운 걷기, 실내 자전거, 수영 등과 같이 무릎에 부담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운동량을 조금씩 늘려가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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