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꿀벌 지킴이'로 날았다

울산 '꿀벌의 공원' 조성, 밀원식물 1000그루 식재

김혜란 기자 2023.03.16 14:43:05

LG생활건강은 지난 15일 울산 울주군 한 공원에서 유관 기관과 함께 '꿀벌의 공원' 식재 행사를 열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15일 생활용품을 생산하는 울산·온산공장 인근 한 공원에서 꿀벌이 좋아하는 밀원식물을 심는 '꿀벌의 공원' 식재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 사업장을 연계한 맞춤형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으로 ESG 경영을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행사에는 LG생활건강을 비롯해 꿀벌의 공원 조성에 함께한 지역 환경단체인 울산생명의숲,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울산시, 울주군 등 행사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약 3시간 동안 공원 주변 곳곳에 직접 묘목을 심고 잡초를 제거하며, 공원에서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정비하는 등 생태계 복구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2월 2050 넷제로(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하고 탄소저감과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한 첫 번째 프로젝트로 주요 사업장인 울산공장 주변의 방치된 장소를 꿀벌의 공원으로 가꾸는 활동에 적극 나서게 됐다.

특히 LG생활건강이 꿀벌 보호에 주목한 건 생태계 유지 필수종인 꿀벌의 실종 사태가 매우 심각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내에서만 약 100억 마리의 꿀벌이 사라진 것으로 추산되는데 꿀벌의 먹이가 풍부한 서식지가 많이 줄어든 것이 주된 원인으로 손꼽힌다.

LG생활건강은 약 1만5500㎡(4700평) 규모의 공원에 꽃가루와 꿀이 풍부한 벚나무, 헛개나무, 산수유 등 키 큰 교목류와 물싸리나무, 꽃댕강나무 등 관목류 약 1000여 그루를 식재했다. 꿀벌뿐만 아니라 나비, 딱정벌레 등 다양한 곤충이 생활할 수 있는 도시숲을 조성해 곤충 종 다양성 증진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박헌영 LG생활건강 ESG 대외협력총괄 전무는 "기후 변화, 생태계 절멸 등 지역사회 재난 요인을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생태계 보전과 복원 활동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미래 고객인 우리 아이들의 더 나은 삶과 경험을 위해서 생물다양성 증진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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