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세종 AI생산기지 신설 "글로벌 핵심 기지로"

1분기 착공, 연간 생산능력 2.2억개… 할랄 보증 시스템도 구축

김혜란 기자 2023.01.25 11:05:54

세종시 전의면에 위치한 콜마그룹 세종사업장. 올해 1분기 착공해 내년 준공 예정이다.

한국콜마가 세종시에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화장품 생산기지를 신설한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와 전 세계 엔데믹에 따라 색조 화장품 등 국내외 시장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다.

세종 생산기지는 올해 1분기 내 착공해 2024년 준공될 예정이다. 축구장 8개 크기에 달하는 약 5만8895㎡(1만7816평) 규모로, 연간 2억2000만개 생산이 가능해진다. 공장 부지에는 친환경 물류센터도 들어선다.

공장이 준공되면 한국콜마의 국내 기초·색조 화장품 생산능력은 연간 8억700만개로 늘어난다. 특히 색조화장품 생산 캐파는 기존 대비 약 80% 향상된다.

한국콜마가 이번 신규 공장 설계에 가장 주안점을 둔 것은 생산성 극대화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생산 공정에 적용한다. AI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불량률이 가장 낮은 최적의 공정을 찾아내고, 이를 품목별로 표준화해 빠르게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공장 내에는 할랄 보증 시스템도 구축한다. 최근 성장 가능성이 높은 화장품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중동, 동남아 할랄시장 수요에 대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물류센터는 환경보호를 위해 100% 재생에너지로 가동되며 건물 지붕 전체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한다. 생산 현장과 연동한 창고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재고 위치, 불량상태를 작업자가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 관리할 수 있도록 업무 효율성도 높인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새로 건립되는 생산기지는 국내외 900여 고객사에게 최적화된 공정을 통해 최고의 품질로 생산한 제품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콜마가 향하는 글로벌 미래시장 핵심 기지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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