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너도 나도 캐릭터 도입

호감도 상승으로 제품 인지도 UP

김연주 기자 2007.11.06 10:35:41

  
인기 있는 캐릭터와의 제휴를 통해 제품 인지도를 높이는 캐릭터 마케팅이 식품업계에 유행이다.

캐릭터 마케팅은 주소비층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제품에 반영하기 때문에, 제품이 보다 쉽게 각인되고, 제품에 대한 소비자 호감도 역시 상승시키는 장점이 있어 업계가 선호하고 있다.

기린은 올 겨울 간식 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호빵 생각’에 만화 광수생각의 캐릭터를 도입했다.

‘호빵 생각’은 기린의 기획 브랜드 제품으로 쌀가루를 넣어 쫄깃하게 만든 반죽에 몸에 좋은 통팥, 단호박, 고구마, 야채 등을 듬뿍 넣어 만든 웰빙 호빵이다. 흑미호빵, 팥호빵, 야채호빵, 고구마호빵, 단호박호빵, 피자호빵 6가지 종류로 구성돼 있다.

기린의 김영근 마케팅 실장은 “광수 생각의 신뽀리가 갖는 친근하고 따뜻한 이미지는, 호빵의 넉넉한 이미지에 잘 부합해, 매출 호조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외식업계도 캐릭터 마케팅을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패밀리레스토랑 차이나팩토리는 어린이 전용 메뉴인 ‘쿵야 키즈’에 온라인 게임 쿵야 어드벤처'의 캐릭터를 등장시켰다 .

‘쿵야 키즈’는 현재 CJ인터넷에서 개발해 서비스 준비 중인 온라인 게임 '쿵야 어드벤처'를 소재로 한 것으로, '쿵야 어드벤처'에는 양파, 샐러리, 주먹밥 등 음식을 형상화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일본에서는 이미 캐릭터를 도입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메이플스토리껌으로 지난 8월 일본의 편의점인 로손과 훼미리마트에서 첫 선을 보인 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만화나 게임의 개성 있는 캐릭터들은 어린이들의 흥미와 잘 맞기 때문에, 어린이 전용 메뉴를 개발하면 홍보 효과가 뛰어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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